2012년 11월 25일 일요일

기본소득과 무상의료무상교육


기본소득제에 대한 짧은 생각

글이 워낙 늘어져서 요약을 남깁니다. 

기본 소득 좋은 제도지만 무상의료 무상교육이 더 효과적이다. 

들어가며 

오랜만에 쓰려니 서론이 기네요.  그냥 본론 가셔도 됩니다. 

안철수가 사퇴하여 맘이 좋지 않았다.  그 과정이 아름답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안철수가 사퇴를 할 정도로 단일화에 대한 자기 희생 의지가 강하였다면 그냥 문재인이 내미는 불리한 단일화 조건을 받아들였으면 될 일이다.  만약 안철수가 불리한 조건 때문에 진다면 그 개인에게는 타격이 있겠으나 대다수 안철수 지지자들이 그 과정에서 좀더 마음편하게 문재인에게 돌아설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좀더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얻는 움직임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쨌든 안철수는 한 시대가 낳은 영웅이고 우리의 자산이다.  잘 보듬어서 나중에 큰 용도로 쓸 수 있기를 바란다. (노무현을 잃은 것이 아직도 아깝고 아쉽고 슬프다.  노무현은 FTA를 추진하는 등 단점이 많은 사람이었으나 발전하는 사람이었다.  지금쯤 자신이 저지른 과오에 대해 풀어준다면 우리 사회의 큰 재목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  또한 우리 좌파는 왜 안철수처럼 인기가 없는지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더 비참하게는 왜 안철수가 우리 좌파에게 손을 안내밀었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  늦은 나이에 공부에 재미붙여 하다가 느닷없이 들려온 안철수 사퇴에 맘이 좋지 않아 오랜만에 이 게시판 저 게시판 기웃거리며 사람들의 반응과 이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에 대한 좋은 글을 살펴보았다.  그 과정에서 아고라2에 들러 사람들의 글을 읽으니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한참이었다.  나는 머리를 두들겨 맞은 것처럼 다시 한번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  사실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 보다 우리 노예가 대통령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이 있는가가 훨씬 중요하다.  대의민주주의란 말은 우리의 권력을 잠시 위임한다는 것인데 사실 우리가 약하면 그냥 뺏기는 것이 된다.  그래서 프랑스처럼 왕의 목을 한번씩 베어야 지도층이 노예의 권력을 잠시 위임한다고 생각한다.  힘은 아는 데서 나오고 이런면에서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는 대통령 후보 경선보다 본질적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노력이란 면에서 아주 중요하다. 


내가 기본소득이야기를 처음들은 것이 97년 98년정도에 학교에서였다.  그때는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 이야기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때 구호가 "불가능한 것을 상상하자" 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15년이 지난 지금도 불가능한 것으로 치부될 만큼 파격적인 이야기이기는 하다.  하지만 나도 15년이 지나면서 세상에 대해 알게되면서 몇가지 관점을 얻었다.  그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본론 

먼저 불가능한 것을 상상하는 것에 대한 것부터.  불가능한 이야기라 치부하시는 분은 역사책을 집어들기를 권한다.  놀라웁게도 우리가 누리는 많은 것들이 과거에는 아주 불가능한 것들이었다.  선거라든지 노예라든지 여성인권이라든지 비행기라든지 종교에 대한 다른 생각등 아주 많은 것들이 과거에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어떤 것이 불가능하다고 치부하는 것은 논점에 도움이 안된다.  

그럼 동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왜 사람들이 기본소득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을까?  우리 사회가 가는 방향이 크게 두방향이 있다.  하나는 남미형으로 가는 방법이 있고 다른 하나는 북유럽형으로 가는 방향이 있다.  세계 최대 갑부는 멕시코에 있는데 우리 삼성의 회장님과 비슷하게 큰 재벌회사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멕시코 사람들은 엄청 가난하고 미국으로 탈출하기 위해 국경을 넘다 죽곤 한다.   그런 나라에서는 부자들이 타워펠리스같은 곳에 모여살고 (타워펠리스보단 좋겠지)  기관총을 든 경비가 서있다.  차는 방탄차고 기사는 전직 CIA나 FBI출신의 은퇴한 현장요원을 최고로 친다.  이런 집 아이들 납치하는 것은 서민들에게는 중요한 수입원이다.  (좀 과격하게 표현했습니다.) 

 북유럽이야 워낙 이상향처럼 묘사되는데 잘들 아실것이고 북유럽이야기 꺼내면 나오는 것이 바로 그 나라들이야 워낙 잘 사니까 우리는 가난해서 나중에 부자되면 생각해보자 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걔중에는 네덜란드처럼 할아버지때 전세계 짱먹고 돈을 갈쿠리로 모았다든지 노르웨이처럼 석유가 펑펑나서 좋다든지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난 항상 북유럽을 이야기할 때 핀란드를 예로 들곤 한다. 걔네는 정말 못 살았고 자원도 없고 그렇다.  그렇지만 걔네들 복지 잘한다.  그러면 노키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데 노키아 망해가고 있고 시스템이 잘 만들어지면 노키아가 망해도 노키아 사람들이 창업해서 작은 회사를 만들어서 핀란드 경제에는 더 좋다는 기사들이 많다.  (여기에 대해서는 내가 예전에 써 놓은 글이 있는데 여기를 보시면 된다.  근데 영어로 써있어서 죄송) 

우리가 멕시코처럼 될 것이냐 핀란드처럼 될 것이냐 기로에 있는 데 우리 사회를 둘러보자.  뭐 인터넷 신문만 봐도 살기 어렵다는 아우성이 넘치고 객관적인 수치로는 자살율이 제일 높고 출산율이 제일 낮고 생지옥으로 향해 가고 있다는 기사들 뿐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은 사실 마르크스가 공산주의를 발명했을 때와 비슷한 사회상황이다.  그때도 자본가들은 엄청 잘 살고 빈민들은 못 살았는데 빈민들 사는 것을 보면 동정심이 있는 사람들은 불쌍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다른 이야기로 현대 축산업의 가장 큰 발명중 하나가 생산과 소비의 완벽한 분리다.  소, 돼지, 닭들을 어떻게 키우고 어떻게 죽이는지 보면 나같이 고기좋아하는 사람도 채식주의자가 되고 싶어질 꺼라 한다.  그래서 생산에 관한 정보는 완벽하게 차단되고 초원에서 풀을 뜯는 소이미지를 유포하면서 마트에서 깔끔하게 포장된 고기 상태로 접하게 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자본가들도 못사는 사람들 보면 기분 안좋아지니까 최대한 격리하려고 한다.  우리가 바베큐 파티할려는 데 옆에서 거지 어린이들이 우리 보고 있으면 기분 안좋아지는 것처럼.  외국 여행 좀 다녀보신 분은 이런 기분 아실듯.  마르크스같이 머리좋고 착한 사람은 어떻게해서든 그런 상황을 해결해보고자 한다.  그런데 이게 마르크스가 얼마 되지도 않는 재산 털어서 거지들에게 나누어준다고 해결될 일인가?  마르크스는 머리가 좋기 때문에 시스템적으로 이런 불행이 생겨나지 않도록 어떤 제도를 만들까 궁리를 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공산주의를 발명하게 되고 이 실험은 거대한 실패로 끝나지만 그 과정중에 자본주의가 사회주의의 장점을 많이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이런 관점에서 기본 소득론을 보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즉 동기자체는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동기와 그 해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예를들어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기본소득을 주장할 수도 있고 무상의료 무상교육을 주장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다양한 해법중에 과연 기본소득이 가장 좋은가를 놓고 조금만 생각해보자.  

공산주의가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정치체제로 일당독재체제를 택한 것이 컷다고 생각하지만 또 한가지 인간의 본성론을 들고 싶다.  즉 우리 인간이 과연 이런 발전된 체계를 받아들일 만큼 성숙한가 하는 문제이다.  나는 아니라고 본다.  아쉽게도 우리 인간은 대부분 옆에 사람이 팔다리가 짤릴만큼 아파도 자기눈에 티눈이 더 아픈 법이다.  공감하는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인데 그것때문에 모두를 위해 좋은 것보다 아쉽게도 자기에게 좋은 것에 우선순위를 두는 경향이 있다.  이런 문제 때문에 공유지의 비극이나 모럴해저드가 발생하게 된다.  그런면에서 자본주의가 현 인류의 수준에 맞는 것 같다.  자본주의의 좋은 점은 자신을 위해 일했는데 사회에도 좋다는 것이다.  우리가 돈을 벌때 남을 총칼로 협박해서 벌지 않고 남이 자의적으로 지갑을 열어 우리에게 돈을 주게 된다.  즉 남을 기쁘게 해주면 해줄수록 돈을 많이 벌게 되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럼 기본소득제가 공산주의라서 안된다는 거냐 같이 무식한 소리를 하실 분이 없기를 바란다.  내가 하는 이야기는 기본소득제는 인간의 본성 측면에서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가 기본소득제를 도입하게 되었을 경우 좋은 시나리오와 나쁜 시나리오를 예로 들어보자.  

나이 45세의 홍길동씨는 두 아이의 아버지인데 중소기업에서 행정직을 하다가 회사가 망하는 바람에 짤렸다.      

좋은 시나리오)  홍길동씨는 평소 원예에 관심이 깊었다.  회사가 짤렸지만 기본소득이 있기 때문에 굶어죽지는 않는다.  홍길동씨는 지금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추구할 때라고 생각하고 원예 전문 대학교에 진학한다.  4년동안 기본소득으로 근근히 살아가면 공부를 하였지만 좋아하는 공부라 행복했다.  4년후에 원예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튤립을 길러내게 되고 비행기로 일본에 수출하게 되었다.  


나쁜 시나리오) 홍길동씨는 회사에 짤려지만 기본소득이 있기 때문에 굶어죽지는 않는다.  홍길동씨는 음주를 하면서 평생 놀고 먹기로 작정하였다.  또 기본소득을 타기위해서는 구직활동을 열심히 한다는 증거를 보이거나 공공근로를 하여야 하는데 이를 악용한 회사들은 정부지원금을 타먹기 위해 홍길동씨를 고용한 것처럼 하거나 홍길동씨 공공근로는 엉터리로 아주 쓸데 없는 일로 시간을 보내게 된다. 200조원이 소비되는 새로운 시장이 생기면서 온갖 종류의 브로커들이 정부지원금을 등쳐먹으려 하고 공무원들이 장부를 조작하여 돈을 횡령하려 하고 대기업들은 이 자금을  이용하려 하고 정치인들은 이 과정에서 대기업을 도와주고 뇌물을 받고 하는 문제들이 생기게 된다. 

우리 생각에는 좋은 시나리오로 갔으면 좋겠지만 인간은 나쁜 시나리오로도 많이 간다.  그런데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면서 좋은 시나리오로 갈 확률이 좀더 높은 제도가 있다면 어떨까?  이 경우 기본소득을 지불하는 것보다 무상의료 무상교육을 해주는 것이 좋은 시나리오로 갈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해직노동자의 경우 아쉽게도 직업적 경쟁력이 높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 사람들이 일을 못하니까 일이 더욱 재미가 없게 되고 기피하게 된다.  만약 먹고 살 돈을 준다면 그냥 일하지 말자라고 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그런데 어떤 분야의 일을 잘못한다고 잘하는 분야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런 분야가 20대에 바로 찾아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40대인데 이 일이 재미가 없고 다른 일이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목구멍이 포도청이고 얘들 키워야 하는데 무슨 소리냐고 할 지 모른다.  하지만 무상의료 무상교육이 된다면 좀더 도전을 해볼 수 있는 여지가 커지게 된다.  일반 가정이 가장 크게 느끼는 교육 분야의 지출을 줄여주고 가장 공포심을 느끼는 의료비를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기본소득이 없는데 어떻게 공부하면서 먹고 살거냐?  프랑스의 경우 학생에게 월 생활비가 나온다.  학생에게는 파격적인 할인을 해주는 것이 가능하다.  학생식당 밥은 1000원에 준다든지 기숙사를 준다든지.  그리고 45세라면 저축이 좀 있을 것이다.  자신의 저축을 쓰기 때문에 공부에 대해 좀더 신중하게 접근하고 빨리 끝내려 할 것이다. 


결론

지금까지 장황하게 쓴 글 읽어주신 것 감사드린다.  요약하자면 기본소득제는 요즘같이 선거에 들떠 있는 정국에 꼭 필요한 본질적인 논의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본소득제보다는 무상의료 무상교육이 인간의 본성에 맞다고 생각한다.  

2012년 8월 6일 월요일

안철수씨에 대하여 생각해볼 주제 : 영웅시대

안철수씨를 좋아하지만 약간의 불안감이 있었다.

FTA, 용산, 사대강과 같은 시대의 주제에 대한 침묵이 마음에 걸렸다.

혹시나 미디어에 의해 만들어진 환상에 의해 또다시 속아넘어가는 것이 하는 가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

친구들을 만나면 안철수를 지지하지만 20% 정도의 확률로 안철수가 의외로 개판 칠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곤 했다.

하지만 이번 책을 읽으면서 안철수의 생각과 나의 생각의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다는 것을 보고 다시 안철수씨에 대한 지지를 보내기로 하였다.

대담집을 사용한 것은 잘한 것 같다. 왜냐하면 자서전은 대부분 대필작가가 있어서 미화되기 마련인데 대담집은 상대적으로 그럴 수 있는 부분이 작기 때문이다. 사실 안철수씨 정도 되는 사람이 앉아서 책을 쓰기란 일정이 사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오히려 책을 읽으면서 드는 가장 큰 화두는 왜 진보진영은 안철수씨 같은 이를 키우지 못했나이다.

시대는 영웅을 낳지만 영웅에 의존한 개혁은 위험하다.
   - 개인이 타락하는 경우
   - 미디어에 의해 거짓 이미지가 형성된 경우

진보진영이 안철수씨를 키우는 것 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런데 왜 안철수씨는 생각이 상당히 비슷함에도 진보진영을 이용하려 들지 않을까?

오해하지 말기를 바란다.  난 안철수씨가 진보진영을 이용하지 않는다며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진보진영이 서비스의 공급자로서 무엇을 잘못하여 자신의 이념과 거의 비슷한 생각을 하는 정치 후보가 진보진영의 서비스를 이용하려 하지 않는 것일까?

우리는 무엇이 후진 것일까?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정의와 신뢰

정의의 정의 (Definition of Justice)
- 정의란 unnecessary, avoidable confict를 최소화하는 social solution

기존 정의와의 차이
- happiness 를 기준으로 하는 맨담의 최대다수의 최대 행복과 같은 정의의 문제는 happiness가 주관적이라 측정하기가 어려움

정의는 기본적으로 사회적 개념
- 무인도에 혼자 있는 사람에게 정의란 있는가?
- 정의가 사회적 개념이라고 할 때 happiness나 pain과 같이 개인이 혼자 속으로 느끼는 감정보다 social relationship속에서 conflict가 개인간에 발생하는 문제로 보다 정의의 상태를 정확하게 반영한다고 할 수 있음.

Unnecessary, avoidable은 social trust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개념임
- 이게 사실 나의 정의론의 핵심개념인데 게임이론에서 죄수의 딜레마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됨. 
- 죄수가 처한 상황에서 죄수 개인에게 최고의 솔루션은 죄수 혼자 결정할 수 없고 다른 죄수와의 신뢰정도가 죄수 개인이 택할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을 결정하게 된다.
- 예를 들어 죄수가 다른 죄수에게 신뢰가 없는 경우 먼저 자백한다.  이경우 중간정도 형을 받게 된다.  -> A상황 A솔루션
- 죄수가 다른 죄수에게 신뢰가 있는 경우 자백하지 않는다.  이경우 가벼운 형을 받게 되어 A솔루션보다 더 나읗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B상황 B솔루션
- 따라서 A상황에서는 자백하는 것이 정의이며, B상황에서는 자백하지 않는 것이 정의가 된다.
- 따라서 어떤 것이 정의인가 하는 문제는 social trust가 어느 정도인가에 dependent variable이 된다.
- 즉 justice = function of trust , j = f(t)
- 일반적으로 social trust가 높은 경우 conflict를 줄이는 솔루션을 실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 즉 경기장에서 모든 사람이 서서 관람하는 경우와 모든 사람이 앉아서 관람하는 것의 차이는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trust가 어느정도 형성되어 있느냐가 결정짓게 됨.

따라서 정의는 static 한 개념이 아니므로 정의 구현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 아니라 trust 형성을 위해서 노력해야함.  따라서 중요한 질문은 어떻게 trust를 높일 것인가임
- 교육
- 데모
- 협동조합, 노동조합, 생협
- 마을만들기, 학부모 모임

Trust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 repeatable relationship
- successful experience in giving first and receiving later
- thanksful experience in receiving first and giving later

No wonder, poor people have low regards in social trust, for they are poor because their experience with other people were failure.

However we can't control every relationship of everyone.  But we CAN control at least the experience of people in school.

한편 사람들이 정의에 대한 생각이 다른 이유는 밑바탕에 깔린 social trust에 대한 평가가 갖지 않기 때문
- 소득이 없는 학생에게 기본소득을 지불하는 것은 돈낭비이다.  학생은 이 소득을 쓸데 없는 일에 탕진 할 것이다.  -> 학생에 대한 신뢰가 낮음
- 소득이 없는 학생에게 기본소득을 지불하면 이 학생은 학문을 추구하고 창의력을 발휘하여 결국 사회 전체에 기여할 것이다. -> 학생에 대한 신뢰가 높음
- 정의 구현에 바탕을 둔 사회개혁이 실패하는 이유는 정의라는 개념이 trust라는 개념에 종속되어 있고 trust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다르기 때문에 정의의 개념이 사람마다 다르게 되어 실패하게 된다.

배경 인간 모델
- 이 정의론에서 사용하는 인간 모델은 이기적이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부도덕한 인간이다.   혹은 우파적 인간론.  이타적이고 예수와 같은 좌파적 인간은 분명히 존재하나 소수이기 때문에 이들만을 가정하고 있음.
- 교육을 통해 이타적인간을 만들려고 시도하지 않음. -> 공산주의와의 차이
- 교육을 통해 서로 신뢰할 수 있을 때 자신의 이익이 더 커짐을 가르킴.
- 경기장에서 모두 앉아서 보는 것이 자신에게 이익임을 가르킴
- "남을 위해서 앉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앉는 것임"
- 착한 인간과 똑똑한 인간.
- 우리는 교육을 통해 착한 인간을 만드려는 것이 아니라 똑똑한 인간을 만들려고 하는 것임.



후기:  이 생각은 어제 밤에 친구들과 만나서 오랜만에 대학기숙사 매점 앞에서 맥주 한병씩 놓고 몇시간씨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나온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책을 본다거나 인터넷을 한다거나 SNS를 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친구들과 이야기 하면서 서로 다른 생각을 조율해가는 과정이 훨씬 더 생산성이 높은 것 같다. 
 그리고 맥주 한병씩 놓고 오랫동안 이야기하는 것은 전형적인 저소비형 찬환경 유흥인 것 같다.  아주 행복했다.

2012년 6월 21일 목요일

반성문

시간은 어차피 간다.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여름은 어느새 겨울이 된다.

해야할 일이 있지 않는가

혹시나 정보를 흡수하려고만 하지는 않았는지.

바쁘다는 핑계로 스스로 생각하고 앞길을

개척해야 하는 의무를 소흘히 하지는 않았는지.

- 2012. 6. 21 하루를 돌아보며 

2012년 6월 11일 월요일

그들이 말해주지 않는 진실 #4 - 저축은행사태의 호구


노름판에서 누가 호구인지 모르겠다면 당신이 호구라는 이야기가 있다.

저축은행 사태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한 이야기에서 누가 호구인지 맞혀보라.   숫자는 이해를 돕기 위한 거고 다 틀리다.  스토리만 봐달라.

사태 붕괴전
사채업자들이 음성적으로 활동하던 것을 정부가 저축은행이라는 이름을 만들어 주고 은행처럼 5천만원까지 예금을 보장해주었다.   저축은행에서는 아무래도 대형은형보다는 불리하기 때문에 예금에 대한 이율을 조금 더 높게 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저축을 하였다.  저축은행에서는 많은 돈이 있기 때문에 주로 건설업자 (아파트나 골프장을 지으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므로) 에게 높은 이율로 빌려주었다.  그 과정에서 돈빌려주는 것이 건설업자에게는 특혜이기 때문에 저축은행 주인에게는 리베이트로 빌린돈의 10%를 돌려주었다.  돈을 빌리기 위해서 또 정치인과 공무원에게도 5%를 주었다.   정치인과 공무원에게 돈이 간 이유는 건설업은 위험하기 때문에 대출을 많이 해주면 안되고 금융감독기관에서 지적하면 골치아프므로 정치인에게 돈을 주어 이들 금융감독기관을 조용히 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리베이트로 돈이 많이 나가므로 건축비는 많이 비싸지지만 일반 백성들은 원래 비싸려니 하고 사주므로 이 흐름은 아주 잘 돌아간다.   가끔 일부 사기꾼이 딱히 멀 만드려는 생각은 없이 그냥 대출을 수익모델로 하여 대출만 받아서 돈을 빼돌렸다.

사태붕괴후
건설 쪽의 버블이 터졌다.  쉽게 말해 집이 너무 비싸져서 사람들이 잘 안산다.  그럼 건설업자는 돈을 못 벌고 빌린 돈에 대한 이자도 지불하지 못하고 결국 배째라 상태로 파산하게 된다.   그럼 저축은행은 돈이 없으므로 돈을 예금한 사람에게 돈을 돌려주지 못한다.  저축은행이 망하기 전에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5000만원까지 예금한 사람에게 돈을 돌려주고 저축은행은 다른 은행에 팔리거나 망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저축은행 소유주는 예전에 사태 붕괴전에 돈을 많이 벌어서 빼돌려 놓았기 때문에 평생 벌 돈 다 벌었다.  건설업자나 사기꾼은 돈을 대출받아서 안갚았으니 그만큼 돈을 벌은거다.  정치인과 공무원은 일부 걸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냥 정치자금을 받았고 또 힘도 있으니 검찰에서 건들지도 않기 때문에 건재하다.  5000만원 이하로 예금한 사람은 그냥 원금이자 돌려받았고 예전에 높은 이율을 보았기 때문에 딱히 손해는 아니다. 


진정한 물주는 바로 당신이다.   물론 5000만원 이상 투자하거나 후순위채를 사신 정말 불쌍하신 분들이 있지만 액수로 보쟈면 크지 않다.  영어로 말해서 collateral damage정도다.  무식하거나 뭔가 이유가 있어 큰 손해를 보셨지만 전체 참여한 타짜들이 이분들 돈을 딸려고 판을 벌린 것은 아니다.   사실 이분들이 은행에서 자신의 불행과 분노를 표현하는 것은 아주 드라마틱한 사진이 나오며 언론은 이들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데 이는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데 대한 정당성을 보장하기 위해서이다.  전체 타짜들이 노린 돈은 바로 은행 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공적자금이다.  그리고 그 돈은 바로 당신이 내는 세금이다.  공적자금을 5조를 투입한다는 말은 우리 국민 5천만 잡고 세금내는 사람 1천만 잡고 5조/1천만명은 납세자 1인당 50만원씩을 해먹었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본다면 정부가 왜 후순위채로 손해본 사람에게 보상하겠다고 나서는지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정리해보면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5천만원 이상 예금 후순위채등)을 제외하면 큰 손해를 입은 사람은 없기 때문에 이런 사태는 그냥 넘어가게 된다. 흐지부지 원래 세상이 이런 것이지.  참고로 정말 큰 도둑들은 이런 구도를 가장 좋아하고 이런 구도를 만들고자 한다.  즉 많은 사람들에게서 아주 조금씩 떼먹기 때문에 아무도 나서서 저항하지않고 파헤치는 사람이 없지만 하도 많은 사람에게서 떼어 먹었기 때문에 본인들은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는 구도다.   민자사업이라든지, 민영화, 대규모 토목 사업등이 이런 구조의 좋은 예다.    똑똑한 사람들 중 권력의 핵심에 있는 사람이 이런 구조를 기획하거나 방조하거나 거기에서 이익을 올리고 있다.   당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울분을 느끼지만 자기 혼자 나서봐야 자신만 바보되기 때문에 그냥 자기 일이나 열심히 하자로 돌아가고 만다.  그리고 당하는 사람의 대다수는 당하는지 모른다.  

2012년 6월 2일 토요일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단상

신기한 점은 머릿속에 떠돌던 생각들을 일단 적어내자 머리속이 고요해졌던 것이다.  아마 머리속에 생각들은 자신들이 잊혀지지 않게 끊임없이 머리속을 반복적으로 자극해야했으나 일단 글로 적혀지자 이제 안심하고 더이상 내 머리를 괴롭히지 않는 듯 하다.

2012년 6월 1일 금요일

그들이 말해주지 않는 진실 #4 - 민주주의

민주주의는 인류의 발명품이다.  자본주의와 더불어 상당히 좋은 발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민주주의에는 치명적인 두가지 단점이 있다. 

첫째, 백성의 수준보다 높은 지도자를 모시지 못한다.  왕정이나 군사독재에서는 백성의 수준보다 높은 지도자를 모시는 것도 가능한다.  그러니 한국정치의 수준이 낮다는 것은 한국 백성의 수준이 낮다는 말이다.

둘째, 본질적으로 같은 말인데 백성은 항상 지도자를 감시해야 한다.  무슨 말이냐면 예를 들어 A라는 나쁜 지도자가 있어 B라는 지도자가 좋아 보여서  B를 뽑았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B도 문제가 밝혀져서 또 C를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B를 붙잡고 니가 그렇게 썩을 지 몰랐네 해봐야 소용없다.  민주주의는 절대 권력이 부패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만들어진 제도이기 때문이다.

 현재 절대 권력이 부패하지 않는 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만들어진 제도로 운영하는 나라가 있다.  바로 중국이다.  중국은 공산당 지도부가 부패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운영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정말 성과가 좋다.  하지만 역사를 공부한 사람은 절대 권력이 부패하는 데 한 최고 500년까지도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더 일찍 상하는 경우가 더 많다.  어쨌든 먹고 살기 힘든 백성으로서는 계속 지도자를 감시해야 한다는 것은 비용이다.  백성이 지도자를 감시한다고 백성에게 돈이 벌리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오늘의 통진당사태를 바라보는 사람은 원래 권력은 감시하지 않으면 부패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으며 (진보라서 방부제 먹은 것은 아님) 대안 세력을 키우면 되는 것이다. 진보에 대한 믿음을 버렸다면서 난 이제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다음번 선거에는 투표하지 않겠다는 당신은 민주주의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그들이 말해주지 않는 진실 #3 - 경제위기

경제 위기가 오고 있다.


많은 백성들은 경제 위기가 오면 기득권층에서도 뭔가를 빼앗길 것이므로 그들이 뭔가 대책을 마련하려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 착각한다. 

기득권층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자본가 (이미 우리 세상의 주인이다.) - 경제 위기가 오면 위기라는 이유로 얻을 것이 많으므로 빨리 왔으면 좋겠다.  

 1.  민영화 - 우리 정부가 돈이 없다는 이유로 헐값으로 팔아넘길 때 이것을 싸게 살 수 있다.  인천공항, 수도사업, 전기사업, 철도사업.  이들 공기업 중 적자 나는 것에는 관심없고 흑자 나는 알짜 기업을 싸게 사서 투자를 줄이고 이용료를 올리는 것이 목표다.

2. 환율 - 경제위기가 오면 환율을 팍 떨어뜨릴 수 있어 수출 잘되고 조금이라도 벌어 온 달러가 우리나라에서 아주 가치 있기 때문에 체감으로 소득은 확증가

3.  구조조정 - 말안듣는 녀석들 짜르면 좋겠지만 평소에 짜르면 막 저항한다.  그런데 경제 위기가 와서 기업이 망할 것 같다면서 짜르면 말빨도 잘먹고 퇴직금도 쬐끔 줘도 된다.

4. 중소기업중 쓸만한 녀석들 자금난 올 때 싼값에 쌀 수 있다.


언론 (자본가를 모시면서 나머지위에 서있다. )

1. 위의 자본가의 활동을 사설이나 기사등으로 친절하게 돕는다.  경제가 위기이니 환율을 떨어뜨리라라 든지 알짜 공기업 너무 엉터리니 민간의 효율을 도입해야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또한 혹시 이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으면 빨갱이로 몬다든지 하면서 정치인을 선별적으로 키워준다.

2.  어차피 광고는 자본가가 하지 백성들이 하지 않는다.  자본가들 돈 많기 때문에 경제 위기가 와도 뭐 딱히 어려울 것 없다.   IMF때 기자들 짤르고   회사 망했다는 이야기 들어봤는가?  물론 자본가 돈을 받을 수 없는 일부 착한 회사는 경영난에 문을 닫을 수도 있다.  그럼 기존 개새끼언론은 (우리나라에 보수언론은 없다.) 역시 자신들의 처신이 옳았다고 다시 생각할 것이다. 


정치인
1. 정치인에는 두종류가 있는데 어차피 정치를 할려면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본가를 모시는 그룹이 있고 선거에서 이기려면 사람들의 표가 필요하기 때문에 백성들을 오시는 그룹도 있다.   이중 자본가를 모시는 그룹이야기다. 

2.  어차피 언론인들처럼 경쟁해서 돈을 버는 사람이 아니므로 그냥 국민 세금받아서 사는 것은 평소랑 똑같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느끼면 자기들이 결의해서 세비를 올리면 된다.  경제위기라는 것에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므로 자신과 경제위기랑 연관시키지 않는 것에 주력한다. 

3.  자본가들이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자본가들에게 지원을 받는다.  민영화나 이런거 할려면 정치인이 움직여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정치인들의 특징 중 하나가 자본가가 잘되게는 못해도 망하게 할 수 는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진 중공업 파업사태에 정동영이 끼어들어 훈수놓거나 민간사업에서 뒷돈 오가는 것을 정치인이 청문회에나 감사에서 까발릴 수는 있다.  이렇게 백성들을 위하는 정치인들을 견제하는 것이 자본가를 모시는 정치인들의 역할이다. 


외국자본
1.  경제위기가 오면 좋다.  느므느므 좋다.  빨리 오기를 바란다.   첫째 환율로 한국의 알짜 기업들이 싸진다. 

2. 민영화 국내 자본과 같이 먹는다.

3.  쓰다보니 이들을 국내자본과 분리하여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자본가들끼리는 친하다. 


이러한 메커니즘이 작동한 최근의 구체적인 예가 바로 저축은행 사태이다.  이에 대해서는 향후 9편에서 다루기로 하겠다. 


www.happybicycleparty.org


 

그들이 말해주지 않는 진실 #2 - FTA

일제 시대 일이다.  일제를 대신해서 일제보다 더 심하게 곡식을 뺏고 땅을 뺏고 나쁜 짓을 하던 조선인 하급순사나 하급 동사무소 공무원이 있었다.   그들은 어렸을 때 마을에서 구박을 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하던 쉽게 말해 왕따 당하던 애들일 수도 있었다.  그래서 앙심을 품고 더 심하게 했을 것이다. 

첫번째로 내가 던지는 질문은 왜 조선인 마을 사람은 숫적으로 우세함에도 불구하고 한때 아주 무시했을 왕따들을 혼내주지 못하는가?

그것은 바로 그들뒤에 일제가 있어서 누군가 왕따를 혼내준다면 조선인을 더 혼내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제가 물러간 뒤 그들은 미군 뒤에 숨어서 똑같은 짓을 했지만 마찬가지 이유로 혼낼 수 없었다. 

내가 FTA이야기를 하면서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FTA의 기본 취지가 이것이기 때문이다.  아주 쉽게 설명하자면 미국과 한국의 자본가 입장에서 우리에게 자동차를 파는 것에 관심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가장 관심있는 것 한가지만 말해주면 의료보험이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간단히 말해 삼성이 미국자본과 동업하여 의료보험 사업을 따먹는다.  그리고 의료비를 늘린다.  의료산업의 특성상 내라는 데로 내야한다.  그럼 백성입장에서 불만이 생겨 의료보험 사업을 원상태로 돌리고자 한다.   물론 폭력을 쓸 수도 있지만 그냥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잘 뽑아서 이렇게 할 수 있다.  FTA가 없다면 이렇게 할 수 있다.  하지만 FTA가 되면 삼성이 아니라 동업했던 미국자본이 우리 정부에 소송을 해서 원상태로 돌리지 못하게 한다.  삼성이 과실의 일부를 미국과 나누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다.  이런 일이 생길 경우 자신들의 보호자로 작동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럼 백성이 대통령을 바꾸던 국회를 바꾸던 폭력 시위를 하건 바꿀 수 없어진다.

요약하자.  FTA의 핵심 조항은 투자자 보호 조항과 래칫조항이며 그 목적은 한국의 배반자들을 백성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다. 

그들이 말해주지 않는 진실 #1 - 들어가며

조용필의 꿈이란 노래에 보면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말을 않네."

라는 가사가 있다.  세상을 살면서 참으로 많은 책을 읽고 TV도 보고 공부를 하고 세상을 직접 경험했다.  그러면서 차츰 사람들이 진실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나마 가장 진실에 가까운 글들은 인터넷에 익명으로 올라온 글들 중에 일부 있었다.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 있지만 대표적으로

1. 모르거나 - 먹고 살기 바쁜 사람이거나 아직 어리거나

2.  알지만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가 자신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  친일파, 언론사, 기업인, 정치인, 종교인, 사법인 등 소위 우리 사회에서 힘깨나 쓴다는 사람들은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가 자신에게 유리한 경우가 많다.  이들은 노예들이 모르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굳이 이야기하려 하지 않는다.   슬픈 경우는 꼭 핵심 권력이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조금 유리하다는 이유로 모른척하는 소위 좀 배운 사람들이다.  권력이 조금 나누어준 지위를 빼앗기기 두려워 침묵하거나 협조한다.

따라서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알고 이를 노예에게 알려주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먹고 살기 바쁜 사람은 아니고 공부를 많이 하였지만 세상에서 별 권력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은 본질적으로 제3자인 경우가 많고 사르트르는 이를 지식인이라고 하였으나 요즘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통하는 이름은 "잉여"다.  

 이들 중 일부는 단지 자신이 권력을 가지지 못한 것에 분노하여 저항하였으나 집권층에서 권력을 조금 나누어주며 유혹할 때 기꺼이 동료를 배신하기도 한다.  이들 중 일부는 노예들에게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알려주고 노예를 선동하여 기존 권력을 뒤집으려 하지만 기존 권력이 뒤집힌 뒤에는 자신이 새로운 권력이 되기를 노리는 사람도 있다.  마지막으로 이들 중 일부는 진실로 역사앞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명예욕으로 끝까지 유혹을 견뎌내며 더 나은 세상을 남기고자 하는 사람도 있다.  내 마음에 이영희선생이 떠오른다.   누가 어떤 사람인지는 이들이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는 알기 어려우며 오히려 성공의 문턱에 있을 때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나름 알려주려하는 내가 위 세그룹중 어떤 쪽에 속하는지는 당신도 나도 알 수 없다.  다만 현재 내가 별볼일 없기 때문에 내가 하는 말 자체가 아주 심하게 틀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식인이 심하게 틀리는 경우는 대게 알면서 자신의 사리사욕때문에 왜곡하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글을 올려서 무엇을 얻겠는가?  당신이 나에게 100원이라도 줄건가?  그러니 귀한 시간 내어서 글을 써줄 때는 감사히 읽기 바란다.  나도 당신이 귀한 시간을  내어서 읽어주는 것에 감사한다.   그런 관계일때가 좋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쓰는 문체에 관해서 한마디 하겠다.  나도 내가 하는 말이 옳은 말이지 모르며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이건 내 생각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미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언제나 예외가 있으며 사람은 굉장히 복잡한 다면체적인 소우주라고 생각하지만 이 시리즈에서는 굉장히 단정적인 말투를 쓴다.   "~~ 이다" 라고 쓰는 것이 "제 생각에는 아마 ~~ 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라고 쓰는 것보다 편하기 때문이다.   나는 미네르바도 아니고 예언자도 아니고 잉여다.




작사:조용필 작곡:조용필

1.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왔네 그곳은 춥고도 험한 곳
여기저기 헤매다 초라한 문턱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머나먼 길을 찾아 여기에 꿈을 찾아 여기에
괴롭고도 험한 이길을 왔는 데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말을 않네.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The adopted son of Queen Hatshepsut #1

Disclaimer 1 : The following story is a genuine lie.  It is a product of my dirty and nasty fantasy.  I recommend not to read this to the Christians.  I will at least understand when some readers get mad at me, if and only if they also belive that there is really Hogwarts school somewhere, or the superman can fly faster than lights.   If you are rational not to believe such an novel story, please don't read this or at least don't get angry at me.


Disclaimer 2:  This story is the remake of the famous and wonderful work by Won Jong Woo, and the  plagiarism at worst.  The reason I do it publicly is that there is no way I can earn some money from writing this and nobody actually reads this.   Please, Mr. Won Jong Woo,  if you don't like this crap, please let me know.  I will delete it immediately.  I love you.  Just don't sue me, Sir.









    

햇쉡숫 여왕의 양자

주의사항 1:  여기 적힌 것은 모두 거짓말입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면 읽지 않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모두 저의 상상으로 지어낸 환상문학입니다.  호그와트 마법 학교가 실제로 있다거나 슈퍼맨이 지구를 빙빙돌아 시간을 돌리는 것이 사실이라고 믿는 분이 저에게 화를 낸다면 이해는 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으신 분은 그냥 읽지 마시거나 읽어도 화는 내지 마세요.


주의사항 2:  미리 밝혀두는 데 제 소설은 명백히 딴지일보 파토 편집장의 외계문명에 대한 표절입니다. 뭐 이걸로 돈 벌 생각도 없고. 이글을 누가 읽을 것 같지도 않아서 일단 그냥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적은 것이에요. 나중에 파토씨가 소송걸면 무조건 집니다. 파토씨 용서해 주세요.  그런데 사실 모세 부분만 보면 어떻게 보면 외국이나 우리나라에서 컬트문화로 많이 이야기 되는 모티브라서 꼭 편집장님것만 표절해다기 보다는 전설을 조금 가다듬었다고 봅니다.


제1부 햇쉡숫 여양의 양자


모세의 어머니는 이집트 18대 여왕인 하쉽숫이다.  그녀가 15살 때 왕가의 행사에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도적떼를 만났다.  그 도적떼는 유대인 도적집단으로 그녀가 가진 재물을 노리고 공격한 것이었다.  그녀는 자신을 사랑하는 배다른 동생 (Thutmosis II)와 결혼하도록 예정되어있다.  그러나 태생부터 허약한 뚜트모시스에 비해 유대인 도적집단의 리더는 근육질의 멋진 젊은이였다.   또한  감정없는 깊고 푸른 눈을 가지고 있었다.  잔인하고 권력지향적인 카리스마 있는 인물로 젊은 나이에도 수십명의 다른 도적떼를 이끌고 있었다.   다른 도적떼들은 문제를 없애기 위해 그녀를 죽이자고 하지만 유대인 도적집단의 리더는 그녀를 죽이지 않고 얼마후 둘은 사랑에 빠져 임신하게된다.   도적집단은 얼마후 공주를 구하러 온 파라오와 배다른 동생이 이끄는 이집트 대군을 상대하다가 전멸하게되었다.

 마지막으로 포위 된 순간에 유대인 도적집단의 리더는 공주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위협한다.   뚯모시스2세는 자신이 아끼는 명궁 궁수에게  하산(도적집단의 리더 이름)을 맞출 수 있겠느냐고 물어본다.  궁수는 자신있다고 하지만 갑작스럽게 불어온 바람에 화살은 공주를 향해 간다.  놀란 하산은 공주를 안고 등을 돌려 화살에 맞는다.   한편 생명의 위협을 느껴 놀란 공주는 하산을 밀쳐내고 그에게서 벗어나고 그와 거의 동시에 하산은 둘러싸인 궁수의 화살에 수백발을 맞고 죽게 된다.  울면서 그에게 기어가는 공주.  그의 깊고 푸른 눈에 맺힌 눈물을 보면서 절규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공주의 배를 만지며 "My son" 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운명한다.  공주에게 다가가 껴안은 뚯모시스2세.  하지만 그녀는 냉정하게 물리치고 무책임한 행동으로 자신을 죽일 뻔 했다고 뚯모시스2세에게 화를 낸다.

 하쉽숫공주는 아버지(Thutmosis I)와 자신을 사랑하는 배다른 동생 (Thutmosis II)에게 순결을 잃은 것을 들키면 자신은 죽게될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아무런 일이 없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런데 임신을 하게 된 것을 알게되자 신중하게 왕궁에 숨어서 10개월 동안 있다가 모세를 낳는다.  그리고 강에서 주웠다고 거짓말하게된다. 공주는 몰랐지만 아버지인 파라오는 어느날 그의 딸이 임신한 것을 알고 조용히 동생을 불러다가 공주를 죽일 것을 상의하였다.  그러나 동생은 차마 사랑하는 누나를 죽일 수 없었기에 아버지를 설득하여 공주를 살려두도록 한다.  그랬기에 아버지 파라오는 모세를 강에서 주웠다는 그 말을 믿는 척하면서 왕국에 공식적으로 그렇게 발표를 하도록 시킨다.  왕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한편 자신을 사랑하였던 동생은 그때 그 유대인 도적의 리더가 아버지임을 눈치챈다.  (심증은 가지만 물증은 없다.  특히 마지막 순간에 하산이 공주 대신 화살에 맞은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다.)  젖먹이 모세를 빼앗아 강에 버리려고 한다.  하지만 하쉽숫 공주는 애원하며 자신이 동생과의 결혼을 허락하겠다고 한다.  여전히 열받은 뚯트모시스2세는 모세를 살려두지만 대신 전국의 유대인 아들을 모두 죽이라 명령하는 것으로 정체를 알수 없던 유대인 도적 두목에 대한 복수를 한다.   누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결국 모세를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누나와 결혼하게 된다.


 모세는 똑똑하고 야망은 큽니다. 하지만 외할아버지 (현 파라오)와 양아버지 (차기 파라오 내정)이 모두 모세를 싫어합니다.  모세의 본래 이름은 하쉽숫 2였지만 양아버지는 그를 경멸하는 의미로 "다리밑에서 줏어온 새끼"라는 뜻으로 모세라고 불렀습니다.   모세는 우연히 어머니와 아버지가 싸우는 것을 엿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아버지는 "그때 그 더러운 유대인놈하고 붙어서 모세를 낳았지? " 라며 어머니를 구타합니니다.  그래서 아버지도 미워하고 자신의 아버지가 유대인이라는 것 때문에 천한 유대인들에게 유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몰래 왕궁을 빠져나가 유대인거주구역을 거닐며 자유를 느끼고 유대인의 전통문화에 대해 알게 됩니다. 

  향후 정권을 잡을 가능성은 없고 똑똑하기 때문에 파라오는 모세가 박물관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합니다. 물론 몇년뒤에는 박물관원장이 내정되어있는 낙하산입니다.   거기서 모세는 우연히 이집트 왕가에서 비밀로 내려오는 문서를 봅니다. 박물관원장은 똑똑했던 모세를 이뻐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모세가 자신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왕가의 핵심 비밀에 대해서 가르키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왕가의 기록과 몇가지 유품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것들 중 하나는 달걀모양 펜던트 유적의 사용법입니다. 펜던트 유적은 외계인과의 통신 장치입니다. 그리고 밧데리가 다한 anti-gravity device (향후 AGD)의 사용법 문서도 봅니다. 예전에 피라미드를 만들 때 작성하였던 매뉴얼입니다. 그런데 AGD는 방사능 밧데리가 다되어서 이제는 쓸모가 없습니다. 펜던트 유적은 그런데 패시브 타입이라 어느 위치에 가면 그냥 통신이 되게 됩니다. 그런데 펜던트 유적과 AGD는 왕가의 핵심 재산이라 파라오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다가 다음 파라오에게 물려줍니다. 그런데 AGD가 원자력 밧데리가 다 되어서 실제적으로 파라오가 AGD로 뭔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피라미드를 만들거나 전쟁을 이기거나) 펜던트는 잘난 체하는 외계인과 통신해봤자 파라오에게 별로 내키는 일 없기 때문에 (내가 왕이라고 떵떵거리면서 사는데 괜히 실험용 원숭이 취급받으면 기분 상함) 몇 대 파라오 이후로 그냥 AGD와 펜던트의 사용법을 후임 파라오에게 전달하지도 않고 그냥 물건만 건네는 전통으로만 남아있어 파라오는 생각없이 이거 그냥 아버지가 하던 대로 성대한 식을 열어 아들에게 전달하는 상징적인 물건이라고만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용법을 읽은 모세는 몸이 달아오릅니다. 거기에 따르면 펜던트를 가지고 60년에(왜 60년이고 어떡해 하면 현재는 어디에 있는가?에 대해서는 reference 2번 참고) 한번씩 시나이산에 가면 외계인과 통신할 수 있 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펜던트를 훔치려고 하는데 그러다 걸립니다.   평소 모세를 밉게 생각하던 Thutmosis II는 이 기회에 모세를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전통 규율에 의해 죽도록 맞다가 원래 죽어야 하는데 어머니가 몰래 풀어줍니다.  풀어주면서 그녀는 모세에게 차고 있던 금으로 만든 팔찌를 줍니다. 그는 탈출하다가 자신을 죽이도록 명령받은 집행관을 죽입니다.  따라서 공식적으로 왕가에서는 모세가 집행관과 시비가 붙어 그를 살해하고 도망갔다고 발표합니다.  왕가에서도 펜던트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공개하려 하지 않은 것입니다.


제2부 도적 (Rogue)

 모세는 그 뒤로 국경너머로 멀리 도망가서 펜던트를 훔칠 궁리를 합니다.  어느날 술집에서 도적때들을 만나고 그들을 몰래 따라갑니다.  도적두목은 모세를 눈치채고 잡아서
"너 경찰의 끄나풀이지?" 하면 죽일려고 합니다.  그러다 금으로 만든 팔찌를 보고 모세에게 너의 정체가 뭐냐고 물어봅니다.  모세는 자신을 따라오면 자신이 이런 왕가의 보물을 훔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너의 이름이 누구냐고 묻자 모세는 자신을 "다리밑에서 줏어온 새끼" - 무사 라고 불러달라고 합니다. 

모세는 도둑들과 어울리면서 펜던트를 훔치기 위한 드림팀을 구성합니다.   마침내 국경을 떠난지 한 10년뒤에 (아빠 파라오는 죽고 엄마가 파라오가 즉위한 지 몇년뒤 ) 목숨을 걸고 펜던트를 훔쳐냅니다.   사실 모세는 실패할 뻔 했지만 엄마 파라오가 차마 자식을 죽이지는 못하고 몰래 도와줘서 모세는 모르지만 간신히 성공하게 됩니다. 엄마 파라오는 이 도적떼가 이집트로 돌아올때 국경 수비대장에게 모세가 돌아왔다는 보고를 받고 자신의 심복 무관에게 모세의 행적을 추적하도록 시킨 것입니다.   심복 무관은 부하를 이끌고 모세의 행적을 몰래 추적하고 있습니다.  모세와 도적집단은 밤에 몰래 궁궐로 침입하려 합니다.  모세가 왕가의 비밀루트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쪽으로 잠입합니다.   심복무관이 왕비에게 이 사실을 보고 하자 파라오는 심복무관에게 자신을 따라 오라고 합니다.  파라오는 모세가 아마 펜던트에 대한 집착을 잊지 못하여 다시 돌아왔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왕비는 펜던트가 보관되어 있는 비밀방에 가서 심복무관에게 숨어있다 자신이 신호하면 나와서 모세를 죽이라고 합니다.  금은보화가 보관되어 있는 방에 도달하자 도둑들은 환호하면 보물을 챙깁니다.  하지만 모세는 계속 비밀 스위치를 눌러 마침내 혼자 펜던트와  AGD가 보관되어 있는 방에 도달합니다.  그곳에는 어머니가 펜던트를 손에 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가야, 이것을 잊지 못하여 그 험한 길을 돌아왔느냐? 아가야. 너에게는 항상 미안하구나.  이제 내가 파라오가 되었으니 그만 도망다니고 내 밑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거라. "

"어머니 제가 다음 파라오가 될 수 있습니까?" (권력에 대한 욕망, 의붓아버지에 대한 분노등으로 가득찬 모세)

"미안하다. 파라오는 순수한 왕가의 혈통만이 이을 수 있단다.  하지만 너는 나의 아들이니 너는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다"

"저는 왕이 될겁니다.  그 펜던트를 내놓으세요"

"이 펜던트는 왕가의 재산이다.  이것을 차지하려면 나를 죽이거라"

잠시 고민하던 모세는 칼을 뽑아들고 다가온다.  그의 눈은 아버지를 닮았다.  깊고 푸르고 잔인하다. 파라오는 신호를 할 까 하다가 모세의 눈을 본자 그의 아버지가 떠올라 파라오는 울면서 슬퍼하며 펜던트를 내어준다.  모세는 거칠게 어머니를 밀치고 완력으로 펜던트를 뺏어간다. 

모세가 펜던트를 들고 사라지자 심복무관들이 파라오에게 다가와 무릎을 꿇는다. 

"나는 괜챦다. 모두 나를 따라오거라"

파라오는 심복무관을 데리고 집행관에게 간다.  집행관에게 이들이 도둑들과 결탁하여 왕가의 보물을 훔쳤으니 모두 목을 베라 한다.  왕가의 규율상 비밀방에 들어온 사람은 파라오가 아니면 죽어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군대를 이끌고 피라미드의 서쪽으로 가라고 명한다.  모세 일당이 동쪽으로 향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모세일행은 박물관 경비들을 몇명 처치하고 탈출합니다. 보물을 훔쳐내는데 성공합니다.  당시 다른 도둑동료들은 금은보화를 한웅큼 훔치고 좋아하는데 모세는 단지 펜던트(일반인눈에는 아무 장식도 없는 납덩이)에만 관심있습니다.  그러자 도둑집단의 리더가 모세에게 "이봐 난 자네가 똑똑한 놈이란 걸 알아.  그 물건이 어디에 쓰는 거지?  말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어!" 라고 협박합니다.   하지만 이미 모세는 동료들의 술에 독을 타두었습니다.

 모세는 도둑 동료들을 죽이고 시내산 근처로 가서 한 10년 더 기다립니다. 그동안 이 펜던트 유적의 사용법을 알아내려고 하는데 알아내지 못합니다. 펜던트 유적은 물방울 모양의 은색 10cm 정도 장치이며 어떤 버튼도 없는 금속 계란처럼 생겼습니다. 모세가 박물관에서 본 매뉴얼은 그냥 그걸 들고 외계인과 이야기하는 그림이 있을 뿐 어떻게 하라는 이야기는 없어요. 어쨌든 천문학적인 지식은 정확하지만 인간의 달력에는 오차가 좀 있기 때문에 60년 주기의 정해진 날이 되기 몇달전부터 시내산 꼭대기에서 미친 놈처럼 거주하고 있습니다. 물론 몇년전부터는 동네 유지의 딸과 결혼하여 자식도 낳았지요.  (엄밀히 말해 임신한 것까지만 보고 낳는 것은 보지 못함) 모세는 시나이산 꼭대기에 움막에서 살고 있고 그의 아내가 3일에 한번씩 올라와 그에게 음식과 물을 주었습니다. 어느날 말이 없던 그의 아내가 그에게 자신이 임신했음을 알렸다.


제 3부 대리인 (Messenger)

 그러다가 어느날 (사실은 60년 주기의 정확한 날) 시내산 꼭대기에서 모세가 어느때처럼 펜던트를 쥐고 있자 펜던트가 파란빛을 내며 기체화되더니 모세의 몸을 둘러쌉니다. 그러더니 순식간에 모세는 외계인 과학 탐구선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여기서 왜 모세가 갑자기 몸이 움직였냐면 모세의 욕망 (사실은 왕이 되고 싶고 세상을 지배하고 싶다는 욕망이 모세를 여기까지 끌고옴)이 그 순수한 형태로 외계인에게 전달되어 외계인 과학자들에게 힘을 얻고 싶다는 메시지로 전달되어 그 메시지를 받은 외계인이 모세를 데리고 와서 이야기를 하기 위해 모세의 물질을 에너지화한후 다시 모세를 우주선에서 물질화한것임. 단 주목할 점은 이 외계인 과학자와 의사 전달이 이루어지는 속도. 쓸데없는 말이 오가는 것이 아니라 모세의 욕망이 그 순수한 형태로 바로 전달되었고 외계인 과학자가 마침 쓸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다시 모세를 불러들일 때까지 외계인 과학자의 사고는 우리의 사고보다 엄청나게 빠른 시간에 이루어졌습니다.

외계인 과학자는 왜 모세를 불러들였는가? 원래 외계인 과학자는 오래전부터 지구를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내셔널지오그래픽이나 이런데서 아프리카 동물 TV를 찍듯이 인류 문명을 찍고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6500년 전에는 한 원시 부족을 선정하여 실험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능 테스트. 그러니까 원숭이를 대상으로 우리가 지능연구하는 실험하듯이) 이를 위해 한 종족에게 펜던트와 AGD를 주고 사용법을 교육시켰습니다. 그 종족의 지도자는 이 AGD를 이용해서 이웃종족을 지배하고 파라오가 되었습니다. (싸울 때는 집채만한 돌덩이를 상대편에게 집어던졌습니다. 아우 무서워)

 피라미드는 외계인 과학자가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는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는 영역을 우주에서 관측하기 좋도록 마커를 설치한  것입니다.  후임 과학자에게 지구라는 원시공간에 가서 일단 피라미드를 찾어. 거기에 내가 실험대상들을 키우고 있으니.    피라미드는 일단 우주에서 관측도 되고 인공적인 물건 (기하학적인 구도)이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생긴 구조물과 쉽게 구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계인 과학자는 60년에 한번씩 들러서 그동안 인류의 발전 상태도 측정하고 그래. 펜던트로 샘플이랑 이야기도 해보고. 이렇게 실험을 진행하고 있었는 데 한 몇백년동안 내가 마킹했던 샘플이 돌아오지 않네. 우리가 동물대상으로 실험할 때는 귀에 택을 단다든지 조류같은 경우 다리에 택을 달아놓는데 마찬가지로 AGD 랑 펜던트 준것임.


그래서 이 과학자는 모세가 연락이 되자 반가와 하며 발달 상황을 기록합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니? 인류는 상태가 어때? 지능은 좀 발달이 되디? 등등. 아마 기록할 때는 인류는 초기에 급속한 발전을 보이다가 파라오 체계가 안정되자 발전이 둔화되어 정체되어 있음. 이라고 썼을 것. 그런데 모세가 이 과학자에게 제안을 하게 된다. 나에게 힘을 주면 내가 사람들을 모아오겠다. 우리를 너네 별에 데려가서 동물원에서 살게 해달라. 너네는 바로 옆에서 관찰할 수 있어서 좋고 나는 왕이 되어서 좋지라고 말은 안했겠지만 어쨌든 의사는 바로 바로 전달된다. 외계인도 안다. 그래서 외계인 과학자가 순진한 마음에 과학발전을 위해서 사람들 많이 데려오면 데려가겠다고 허락한다. 동물원 구조에서 원시부족이 발전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액티브 통신 장치 (지팡이 모양 - 펜던트 통신 장치에 지팡이 모양의 배터리를 붙인것) 를 준다. . 이제 펜던트는 60년에 한번만 되는 것이 아니라 배터리가 있어서 어디에서나 외계인 과학자에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외계인 과학자가 근처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만. 그리고 모세에게 사용법을 알려준다.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외계인의 지식이 모세의 뇌로 바로 전달되어 모세는 그냥 사용법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모세에게 상당한 수준의 기초과학지식이 함께 전달되게 된다.


외계인 문명은 기본적으로 염력 혹은 텔레파시로 기기에게 입력하는 형태를 지닌다.  따라서 버튼이나 조작할 수 있는 부분은 없고 단지 잡고 어떤 생각을 집중해서 하면 이것이 기기에게 에너지로  전달되어 기기가 작동하게 된다.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 우리가 텔레비젼 리모컨을 작동할 때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이 발사되어 TV가 작동하는 것과 유사하다.   단지 이 경우에는 훨씬 더 작은 파동을 갖는 에너지 (뇌의 움직임도 전기신호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하가 움직일 때 미세하나마 전자기파가 발생하며)  외계 문명은 이를 좀더 잘 필터링하고 증폭하여 입력장치로 사용할 뿐이다.



모세는 사람들을 데려오겠다고 약속하고 다시 시내산에서 발견된다. 시내산에서는 시간이 60년정도 지나있었다. 마을로 내려가니 자신의 아들은 오래전에 죽고 그의 아들이 낳은 아들이 40대정도가 되어 있었다.  그 자신의 아들이 낳은 자식 중   아론이라는 자가 눈에 띄었다.  아론은 약 40대정도로 크고 잘생기고 목소리가 좋고 말을 잘하고 영리하여 모세의 맘에 들었다.  모세의 아버지는 근육질의 멋진 유대인 도적떼의 두목이었고 어머니와 모세도 잘생기고 똑똑하기로 유명하였다.  그래서 아론도 꽤 똑똑하고 크고 잘생긴 것이다.  또한 냉혹하고 잔인한 모세와는 달리 아론은 시골부족 촌부가 가지는 인간적인 매력도 지니고 있어 누구나 한눈에 호감을 가질 수 있는 훌륭한 정치인의 자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아론을 데리고 다시 이집트로 돌아갔다.  아론이 모세보다 늙어보였기에 형이라고 하라 하였다. 모세는 외계인의 우주선에서 우주 방사선을 많이 쬐여 피부가 타서 얼굴에 흉터가 많이 생겼 혐오스럽게 생겼기 때문에 모세는 일반인과 접촉하는 것을 싫어하였다.


 외계인 과학탐구선은 태양계를 돌아다니는데 일단 지구에서 모세를 태우고 모세와 이야기를 한 후 외계인 과학자가 본국에 동물원 설립 허가를 요청하고 받는 데 60년이 걸림. 외계인 탐구선은 일정대로 60년 후에 다시 모세를 그곳에 내려주었다. 모세의 수명이 120년이 된 이유는 60년정도는 냉동된 상태로 생체반응이 정지되어 있었고 그냥 60세정도 산 것임. 15살에 이집트 탈출, 25세에 시나이산에서 외계인을 만나고 거기서 60년간 냉동.  그후 다시 60년후에 사라지게 되니 실제 수명은 85세 정도라 할 수 있다.  60세도 당시 표준으로는 꽤 오래 산것인데 어렸을 때 왕가에서 최고의 환경에서 자라고 나이들어 유대왕으로 좋은 환경을 누려서 오래 살아 85년을 산 것임.


 일단 모세는 이집트 왕가로 간다. 아론은 유대인들 거주 지역에 가서 메시아가 와서 약속의 땅으로 데려갈 것이니 따르라고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고 다니기 시작하였다.  가서 파라오에게  너네 유대인 노예들 내놔라. 하고 말하자 파라오가 기가 막혔다. 그를 죽이려 한다.
 그러자 모세는 펜던트 (사실 통신 기능이외에 몇가지 부가기능이 있었다)로 몇가지 재주를 부린다.   그런데 놀라웁게도 파라오가 박물관원장을 부르자 박물관 원장이 숨겨놓은 보물함에서 똑같은 펜던트를 꺼내어 같은 일을 해낸다.  이것은 박물관 원장에게만 극비로 내려오던 펜던트로 배터리가 아직 남아있었던 것이다.  박물관 원장은 현재 이집트 문명에서 이 사용법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모세는 펜던트로 통신을 해서 몇가지 일을 외계인 과학자에게 부탁한다. 그러자 외계인 과학자는 몇가지를 들어준다. 첨부터 모세는 이집트 애새끼들 확 10분의 1쯤 죽여버려라고 부탁했으나 과학자는 너무 험하다고 몇가지 약한 기적을 부린다. 그러나 모세는 봐라 내말대로 극단적인 공격이 없으니 파라오가 노예를 내놓지 않는다고 하자 어쩔 수 없이 무인 비행체를 프로그램하여 빨간 X자가 없는 집에서 한명씩 살인하도록 하여 살인 광선으로 이집트 사람을 학살한다. 한편 이러한 행위는 리포트로 외계인 과학자의 본국에 전송된다. 과학자의 본국 과학윤리 심의위원회에서는 이 외계인 과학자가 지나친 공명심에 사로잡혀 모세같은 나쁜 녀석을 지원하여 동물 세상(인간)에 개입하여 동물(인간)을 학살한 것이 문제가 되어 이를 진행하여야 할지에 대해 찬반회의가 열린다.


 파라오가 항복하고 노예를 데려가라고 한다. 모세는 유대인 노예들에게 약속의 땅으로 데려가 줄테니 따라오라고 한다.  그동안 아론이 유대인들에게 천국으로 데려가 준다고 감언이설로 약속을 해놓았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자진해서 따라나선다.  물론 일부는 남았다.  유대인 노예를 데려가는데 파라오가 군대를 이끌고 따라오자 외계인과학자가 AGD 광선을 쏴서 홍해를 열어준다. 그리고 다시 홍해를 닫아 파라오 군대를 수장시킨다. 외계인 과학자는 일단 급해서 했으나 좀 후회하게 된다.

그 후 외계인 과학자와 모세는 다시 시나이산에서 만나기로 한다. 외계인 과학자는 모세를 불러 동물원에서의 생활규칙을 알려주게 된다. 특히 모세의 잔혹성에 학을 띤 과학자는 모세의 권력을 제한하는 조건을 협상에 넣게 된다. 너 가게 되면 그냥 젤 좋은 우리에 넣어 줄 테니 사람들 모아서 반항하거나 너네들끼리 서로 죽이면 안되. 모세 입장에서는 왕이 되기 위해 이 고생을 했는데 성에 안찬다. 그래서 일단 다음에 애기하기로 하고 돌판에 계약 내용을 좀 적어달라고 한 후 산을 내려간다. 일단 자신의 수족같은 부하 몇몇을 모아 놓고 외계인 별에 가지 말고 그냥 내가 여기서 왕으로 살까 어느쪽이 내게 좋을 까 궁리하면서 말이다. 

 그과정에서 유대인들이 배고프다고 난리를 치자 외계인 과학자는 그들이 먹을 수 있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등을 포함한 종합 영양식품을 마치 비스킷의 모양으로 만들어 우주선에서 떨어트려 주었다.  그러나 맛은 없었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예전에 먹던 음식을 달라고 난리치기 시작했다.

참고로 40일은 주로 외계인 본국의 과학위원회에 허가를 받는데 소요되었다.   외계인이 태양계 밖에 있는 본선에 신호를 보내면 본선에서 이를 블랙홀의 웜홀을 이용하여 본국에 전송하였다.  웜홀의 경우 빛보다 빠르기 때문에 기간이 많이 단축되었으나 그래도 본선과 웜홀에 왔다갔다 하는데만 10일 이상 소요되었다.

그런데 갔더니 유대인 노예놈들이 자신들의 민속신을 섬기고 있다.  모세는 올라가기 전에 아론에게 사람들 단속 잘하라고 하였으나 사람들은 40일동안 기다리면서 모세에게 속았다.  우리는 돌아가야 한다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생긴다.  또한 예전에 이집트에서 믿던 종교를 믿던 사람들도 조금씩 불만을 표시하면서 자신들의 종교생활을 하기 시작한다.  이를 본 모세 입장에서는 자기가 신권의 대리자가 될 생각이었기 때문에 열받아서 3000명 싹 죽여버린다. 그리고 아론에게는 화를 내며 머리카락을 잡고 끌고 다녔다.  이를 지켜보던 외계인 과학자의 회의는 깊어가고 마침내 본국 과학윤리위원회에서 너 연구비 다 삭감했고 이 연구는 취소고 동물원 건설예산도 취소되었다는 연락을 받는다.   또한 모세는 너무 위험하다.  정치적인 야망이 있기 때문에 동물원을 탈옥하여 외계인 별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수도 있으니 이 계획은 취소다. 

그래서 모세를 불러다 다시 이야기를 하자 모세가 열받으면서 나는 어쩌라고? 내가 니만 밑고 저 애들을 다 데리고 왔는데 난 어떻게 사냐. 파라오 군대가 쫐아오면 어떡하고 뭐 먹고 사냐. 우리 다 죽으라는 말이냐? 라고 항의하자 외계인 과학자는 미안하지만 본국의 결정이라 그러면서 모세를 내쫗으려 한다. 이 때 모세가 실험실에 있던 AGD 하나를 훔친다. 외계인 과학자는 뺏을까 하다가 그냥 모세한테 자기가 한 짓도 있고 해서 그냥 내버려 둔다. 실험실에서 밥통을 들고 도망가는 원숭이를 바라보는 과학자의 심정. 한편 모세는 예전에 펜던트 사용법을 흡수하듯이 교육받을 때 AGD의 기본 원리와 외계인 문명 장치의 기본 작동법을 배웠기 때문에 케이스 안에 들어있던 AGD를 꺼내기 위해 케이스를 열수 있었다. (우리같은 일반인은 케이스도 못엽니다. 손잡이도 없고 버튼도 없어요.) 그리고 재빨리 외계인 우주선에서 지구로 돌아오는 장치도 사용하여 지구로 돌아옵니다. (똑똑한 모세)   돌아올 때 AGD원석에서 강한 빛이 나왔기 때문에 그것을 오래 바라본 사람은 눈이 멀었다.  그래서 다들 빛나는 모세를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다.


제 4부 지도자

시나위 산에서 내려와서 자기 부하들에게 AGD를 보관할 케이스를 하나 만들게 한다. AGD는 기본적으로 방사능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예전에 이집트에서도 AGD 보관케이스를 신경써서 만들었는데 AGD의 원료가 다하면서 이제는 예전 모양이 만들어진 이유도 모른체 단지 전통적인 모양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만든것도 거의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기본적으로 금과 납으로 방사능을 막으면서 천사모양의 안테나로 증폭하는 방식입니다.  에너지는 천사들의 날개가 모이는 지점에 집중되었다가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처럼 목적지로 향하게 된다. 
 


AGD의 핵심원리는 기본적으로 물질의 에너지화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중력 현상입니다. 아인슈타인이 만든 E=mC2 공식에 따르면 물질과 에너지는 같은 것입니다. 지구상에는 네개의 에너지가 있습니다. 자기력, 전자력, 핵력, 중력입니다. 자기력과 전자력이 밀접한 현상이라는 것을 발견한 사람은 가우스와 패러데이, 암페어등입니다. 예를 들어 자기력으로 전자력이 생기더라.(패러데이) 전자력으로 자기력이 생기더라 (암페어)등등. 이를 정리하여 하나의 방정식으로 만든 사람은 맥스웰입니다. 즉 자기력과 전자력은 같은 현상을 다른 방향에서 바라본 것이더라. 마찬가지로 핵력과 중력이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최초로 이해한 사람은 아인슈타인입니다. 아인슈타인은 물질로부터 에너지를 만들수 있다 (원자폭탄)까지는 풀었습니다. 그런데 에너지로부터 물질을 만드는 것이라든지 물질과 에너지 사이의 통일된 방정식 (전자기학의 맥스웰 방정식)을 풀기위해 평생을 바쳤지만 이를 완성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를 통일장 이론이라고 합니다.
AGD 원석은 사실 고농도의 정제 우라늄 바를 가공하여 이에 제어장치를 붙인 것입니다. 이를 이용해서 물질을 에너지로 만들고 에너지를 물질로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응용하면 물질의 무게를 음의 값으로 만들어서 물체를 공중에 뜨게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무거운 돌을 무게가 없는 것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나중에 나오는 것처럼 성벽의 돌을 움직여서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AGD 원석은 수명이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에 (몇백년정도) 차츰 성궤의 기적은 전성기처럼 많이 나타나지는 않고 몇백년후에는 그냥 돌덩어리가 됨. 그러나 상징성 때문에 이곳저곳 왔다갔다하다가 그냥 아프리카 어딘가에 처박힘.

http://www.biblearchaeology.org/post/2009/02/moses-and-hatshepsut.aspx

유대인들은 모세가 자신들을 약속의 땅으로 데려가겠다고 약속하여 믿고 따라왔으나 약속의 땅으로 데려가지 않자 불만이 커져간다.  그러자 모세는 믿음이 부족하다며 자신의 심복인 레위족을 이용하여 반대정파를 무자비하게 학살한다.   본질적으로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계속해서 불만을 가지게 되었고 이를 폭력으로 누르는 패턴이 반복된다.   한편 사막에 물이 부족하자 모세가 지팡이로 치자 성궤에서 AGD가 작동되어 돌을 들어올리고 물을 끌어올려 물을 주는 것을 2번정도 한 것으로 나온다.  또한 전투에서는 모세가 지팡이를 이용하여 성궤의 힘을 조절하여 전투에서 승리하는 모습도 나온다.  기본적으로 큰 돌을 움직일 수  있다면 쉽게 적을 무찌를 수 있었겠으나 모세의 AGD가 그리 강력하지 않아 사막에서 모래바람을 적의 방향으로 부는 것 이상의 기술이 없어 전투가 빨리 끝나지 않아 나중에는 주변에서 모세를 도와 지팡이로 성궤를 조절해야 했다.

AGD 기술은 기본적으로 제어가 쉽지 않았다.  생각과 달리 성벽을 무너뜨린다든지 하는 식으로 압도적인 컨트롤을 모세가 하기 쉽지 않았다.  아마 AGD부품 자체가 외계인이 셋팅해서 준것이 아니라 실험실에 있던 것을 아무거나 모세가 훔쳐서 부품간에 호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파라오가 예전에 받은 AGD는 산업용의 강한 원석과 컨트롤러를 사용한 중장비급이었다.  그러나 모세가 실험실에서 훔친 것은 과학 실험실용의 약한 원석과 컨트롤러였기 때문에 출력이 높지 않았다.  그래서 모세의 처음 생각과 달리 압도적인 군사력을 보여줄 수 없었기 때문에 모세는 주변국들의 눈치를 보면서 힘겹게 이겨나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불만이 계속해서 터져 나올때마다 레위족을 조절하여 폭력으로 정적을 제거할 수 밖에 없었다.  끝내는 평생을 함께 다녔던 아론마저도 늙으막에는 모세에게 회의를 느끼고 그에 반기를 든다.  그래서 그는 아끼고 사랑하였던 손자인 아론 역시 죽인다.

  그래도 성벽을 무너뜨리는 것은 그 후대인 여호수와가 오랜 연구끝에 한번 성공하지만 그 과정에서 배터리가 팍 줄어서 그 뒤로는 큰 활약은 못한다. 여호수와는 7일동안 이것을 해내기 위해서 정신을 집중했으며 사람들에게 노래를 불러 자신의 정신력을 보강하도록 하였다.  그렇게하여 7일째에 간신히 AGD의 최고 출력을 이끌어 내어 강한 성벽을 무너뜨릴 수 있었다.  여호수와는 모세보다 군사전략적으로 뛰어난 인물로 모세의 강한 카리스마 아래에서는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였으나 훗날 모세가 사라지고 지도자가 되자 그의 군사적인 재능과 AGD의 힘을 이용하여 마침내 대승리를 거두어 일부 정착지를 뺏는데 성공한다.

AGD는 보관중에 사람들이 많이 다치기도 하였다.  그렇게 주의하였음에도 부주의한 사람들이 그 근처에서 있다가 몸의 물질이 분해되어 죽곤 했다.  가끔 엉뚱하게 제어되어 AGD가 작동되어 성궤가 공중에 뜨기도 하였다.

모세는 어느덧 40년동안 사막을 돌아다녔다.  주로 약한 군사력 때문에 기존 세력들의 눈을 피해 생존하던 세월이었다.  AGD의 도움으로 간신히 전투에서는 대부분 이길 수 있었으나 아무래도 압도적인 군사력을 보여주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떤 전투에서는 AGD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전투에 지기도 하였다.  이경우 모세는 사람들이 교만하여 AGD를 가져가기 않았기 때문에 졌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하였다.

모세는 어느날 밤하늘의 별자리를 보면서 60년 주기가 다시 오는 것을 깨달 았다.  보통 사람들은 한번도 보기 힘든 60년주기를 두번이나 겪다니.  그는 이제 권력의 무상함에 대해서 깨닫기 시작했다.  아론도 죽이고 정적을 피로 물리치면서 권력에 집착했지만 그러한 권력이 자신의 삶을 채워주지는 못하였다.

60년주기가 몇년 남지 않은 어느날 새벽 모세는 후계자를 불렀다.

"나는 이제 충분히 겪었다. 나는 이제 돌아갈 것이다."

그는 늙은 당나귀를 타고 새벽에 길을 나섰다.  시나이산에 도착한 그는 산을 올랐다.  산꼭대기에 천막을 치고 지나온 삶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아침에 뜨는 해를 바라보고 저녁에 지는 해를 바라다보면서 왜 자신이 이곳에 왔는지 생각했다.   아론의 따뜻하게 웃던 모습이 많이 생각나곤 했다.  시나이산에서 내려왔을 때 이교도를 숭배하여 자신이 무자비하게 죽였던 정적의 어린 자식의 공포에 질린 눈이 생각나기도 했다.  그토록 미워했던 양아버지가 생각나기도 하였다.  주로 모세가 울거나 분노하던 모습이었다.  그는 자신이 울 때 어머니가 달래주던 모습을 기억했다.   예전에는 기억 한켠에 있었지만 한번도 떠올린 적이 없던 기억이었다.  한번도 본적이 없었던 자기 자식이 생각나기도 하였다.  지난세월에 변함없는 펜던트를 만지면서 그는 외계인과학자가 또다시 올까 궁금했다.  어느 순간 펜던트가 파란 불에 휩싸이더니 그도 파란 불에 휩싸였다.

"오셨군요.  저를 데려가 주십시요.  저는 이제 더이상 이곳에서의 삶에 미련이 없습니다."

외계인 과학자는 그가 늙고 성숙하고 잔인함과 복수심 욕망등이 없어졌음을 알았다.

"먼길 가며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나 합시다."
외계인은 모세를 불러오기 위한 조치를 실시했다.

모세는 눈을 감았다.  그의 몸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60년전의 그 날처럼. 어디선가 오랬동안 잊고 있었던 달콤한 젖비린내가 나는 것 같았다.  따스한 체온이 느껴졌다.

"어머니.... 보고싶어요."

한줄기 눈물이 모세의 눈을 떠나 땅에 떨어지기 전에 모세의 마지막 원자가 에너지로 변환되었다.



 후기 - 작가의 말

후기:  모세가 활동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BC1500년경은 우리나라로 치면 고조선 삼한정도로 우리 조상도 호랑이 곰 사람되고 결혼하고 알에서 왕도 나오고 이런 기록이 많이 남아 있다.  그렇다고 모세의 이야기가 이런 전설수준일까?   첫째로 이야기가 굉장히 디테일하다.  모세가 잘한 것 못한 것 시시한 것까지 시시콜콜하게 기록되어 있으며 이 이야기가 모세 사후 500년 후에 기록을 남긴 것 치고는 정말 디테일하다.  예를 들어 내가 관심을 갖는 부분은 성궤의  제작과정을 세세하게 묘사한 것이라든지 성궤를 만졌다가 누가 죽었다는 전체 주제와 상관없는 부분에 대한 기록이다. 



물론 유대인 특유의 구전의 전통이 있긴 하지만 구전만으로 이정도의 디테일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  구전문학의 특징은 전체이야기가 하나의 모티브를 위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다.  (즉 이야기 중 본문의 흐름과 상관없는 쓸모없는 이야기가 없다.  뜬금없이 어떤 이야기가 나오면 곧 그것은 곧 그것은 전체이야기를 위한 복선으로 회귀된다.  인물을 예로 들면 좋은 인물과 나쁜 인물이 있어 좋은 인물이 실수를 한다거나 하는 부분은 별로 없다.  즉 인물이 입체적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  .  그래서 추정을 하건데 첫째 모세는 이집트 왕국에서 글을 배웠다.  즉 모세는 일단 이집트 언어로 자신의 연대기를 기록했을 것이다.  그리고 똑똑한 몇명에게 이집트어를 가르쳐서 계속 이 기록을 진행시켰을 것이다.  이들을 제사장이라 불렀다.  그러다가 모세 사후 이 기록이 점차적으로 히브리어로 바뀌면서 이집트어 원본은 전쟁통에 불살라 졌을 것이다.  

 그래서 실제 있었던 사건은 몇가지 왜곡을 거치는 데 첫번째는 모세의 정당화논리.  모세가 유대인의 왕이 되는 것을 정당화 하기 위해서 몇가지 왜곡을 하였으리라.  부모가 유대인이었다든지,  유대인을 때리는 이집트인을 죽이고 추방당했다든지,  이교도를 숙청하였다든지 (실제로는 협조하지 않는 정파를 제거한 것일 수 있음) 모세가 유대인의 왕이라는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모세는 자신을 정당화하려 했을 것이다.  또한 처음 모세와 아론이 약속했던 약속의 땅에 가지 못하게 되자 이것은 백성들이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거짓말을 하며 어떻게 해서든 정착할 땅을 얻기 위해 위태로운 전투를 넘겼을 것이다. 이 과정을 약속의 땅으로 가는 과정으로 묘사했으리라.  다만 약속의 땅을 실제로 얻기 전까지는 어디가 약속의 땅인지 알수 없었기 때문에 가나안 땅을 정복하게 되자 마침내 약속의 땅에 왔다. 40년동안 떠돌도록 저주를 받았다라는 논리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유대인들이 이부분은 실제 본 내용이 있기 때문에 아주 많이 바꾸지는 못한다.  사실관계는 유지한채 이유를 다는 식이었다.  다만 초창기 모세의 어린시절부터 추방되어 돌아오기 전의 내용은 아마 모세가 그리 유명인이 아니었고 60년 이상의 세월이 흘러 모세를 기억하는 사람이 죽고 없으므로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수정하였고 이집트로 돌아온 후부터의 행적은 유대인들의 주목을 받고 집단 기억되었으므로 사실관계를 크게 바꾸지는 못하고 원인을 미화한다거나 과장한다거나 하는 정도의 수정이 이루어졌을 것이다.

 두번째 왜곡은 그 후 후손들이 이집트어로 되어 있는 성경을 히브리어로 옮기면서 기억하기쉽게 변질된 부분과 당시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전설 등의 요소가 많이 녹아들어가되 모순되는 부분은 정리되는 방향으로 매끄러워졌을 것이다.  유대인 고유의 전통 코드도 오히려 모세의 기록보다 추가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 두가지 큰 왜곡이 있은 후에는 상대적으로 내용의 변화없이  유지되었으리라 본다.

둘째로 역사상 수많은 민족이 자신들이 신의 자손이며 선택받았다고 믿는데 유대인은 그 정도가 좀 심하다. 물론 2차세계대전이나 그밖의 각박한 역사를 겪으며 심해졌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그전에도 예수시대 이후로 그들이 갖는 선민의식은 여러 문헌에서 드러난다. 혹시 이러한 선민의식의 뿌리가 민족 전체가 겪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무의식적인 흔적이 아닐까? 즉 기원전 1500년 경에 거의 모든 민족의 구성원이 실제로 기적적인 일이 펼쳐지는 것을 직접 목격 했기 때문에 그냥 내려오는 이야기 정도가 아니라 실제로 그것을 겪었고 한 3대에 걸쳐서 그 사실을 사실이라고 자손에게 교육하였기 때문에 문자나 이야기 이전에 사실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더욱 강한 것이 아니었을까? 예를 들어 우리 나라 국민 전체가 실제 UFO를 보고 기적적인 일들을 경험하였다면 그 집단적인 체험이 비록 나중에는 세상에 그런것이 어딨어 하더라도 믿음의 영역이 아니라 사실로 시작하여 수천년이 흐른뒤에도 바라보는 전제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가 보는 유태인의 선민사상은 오히려 예전에 비해 점점 약해지는 것일 수도 있다.


출판사 입장에서 본다면 본 소설은 가장 팔리지 않을 기획이다.  모세에 관심있고 본글에 적힌 성경에 적힌 모세의 세세한 행적 모티브를 알고 있어 가장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사람이 이 글에 가장 분노할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사람은 안타깝지만 모세의 행적에 대해 잘 모를 확률이 크기 때문에 역시 내책에 관심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가장 유력한 독자후보를 적으로 돌리고 그외에는 이책을 읽는데 필요한 광대한 배경지식이 없어 별로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Reference http://myloveisrael.com/519 (모세와 아론간의 갈등, 역사에 대한 해석차이) - 모세가 쓴 부분과 모세가 죽고 난 후 그의 제사장들이 수정한 부분에서는 모세에 대한 관점 차이가 나타난다.

Reference 왜 60년인가?
목성의 공전주기 12년(11.8622년)
토성의 공전주기 30년(29.46) 이 두 친구가 10간 12지지를 만들어 낸다.
12는 6의 배수요 30은 5의 배수이다. 오행과 육갑의 기본 틀로 천문학은 시작된다.
여기서 육십갑자가 도출되었다.
두별은 60년 동안 20년 주기로 3번을 하늘에서 만난다. 공전 주기가 느리기 때문이다.
60십 갑자의 시조어르신 쯤 되는 분들이다.
http://www.bibliotecapleyades.net/universo/siriusmystery/siriusmystery_appendix03.htm

이집트 버젼

Reference - 자신이 물에 버려젔다 구출되었다는 것은 내려오는 전승설화에서 모티브를 따 모세가 지어낸말.


재구성 계획

(1)

창밖으로 피라미드가 보였다.

- 함장님, 시나이 산에서 통신 신호가 잡힙니다.

- 통신 채널을 열어라.

- 화면에는 늙은 인간의 모습이 보였다.  비록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함장은 그의 모습을 알아볼 수 있었다.

그의 마음이 전달되어 왔다.

"나는 더이상 이곳의 삶에 미련이 없다.  더이상 부귀영화 권력에 대한 욕망도 없으며 단지 우주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다시 한번 보고 싶다.  "

"그를 불러 와라. "

함장이 말했다.

"함장님 하지만 저 개체는 "

"불러 오라고 하지 않았느냐?"

함장과 모세와의 오랜 인연을 전해들었던 오퍼레이터는 모세를 불러들인다.

함장은 모세를 지원했던 혐의로 10년동안 감옥에 갖혀있었다고 들었다.

"재구성 중입니다.  재구성 완료까지는 앞으로 24시간 30초남았습니다. "

함장은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2)

그가 처음 모세를 보았을 때 함장은 갓 대학을 졸업한 신출내기였다.   그는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과학 원정대에 자원하였다.   당시에는 과학원정대에 관한 관심이 시들할 때였다.  처음 그들이 지구를 발견하고 실험을 시작할 때는 행성이 떠들 썩하였다.  더이상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장기적으로 지구와의 협력을 점치는 이들도 많았었다.

당시 가장 유력했던 협력 방법은 원시적이던 지구 생명체를 대상으로 점차적으로 발전된 기술을 이전하여 향후 대등한 친구로 만든 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직 원시적이었던 지구인에게 우리와 대등한 기술을 주었다가 그들이 적이 될 경우 행성의 운명에도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었다.

따라서 위원회가 설립되고 장기적인 실험 계획서가 승인되었다.  국지적으로 기술을 이식하여 인류의 대응을 살펴보는 것이었다.  기술은 모두 배터리로 작동하도록 하여 설령 지구인의 본성이 위험한 것으로 발견되더라도  그 기술이 역으로 행성에 위협 요인이 되지 않도록 하였다. 단지 행성의 제한된 자원으로 볼 때 그 먼 곳 까지 탐사대가 가는 비용이 정치적 협상의 대상이 되었다.  결국 60년에 한번씩 탐사대가 지구를 방문하는 것으로 되었다.

초기에는 잘 진행되었다.  먼저 1차 탐사대가 지역을 선정하고 대형 인공구조물를 마크로 만들었다.   우주밖에서 볼 수 있고 자연적으로 생겨나지 않은 기하학적인 구조였다.  그 후 작은 무리를 선정하여 그 무리의 리더에게 통신장치와 AGD를 주고 사용법을 교육시켰다.   초기 아주 낮은 단계에 머물러 있었던 인간의 지능은 비약적으로 발전해갔다.   초기의 작은 무리는 AGD를 사용하여 점차 그 지배 영역을 넓혀갔다.   단지 소수의 동물 인권운동가들이 동물의 삶에 관여하는 것에 저항하는 시위를 할 뿐이었다.  그들은 과학탐사대에서 유출된 비디오를 문제로 삼았다.  그 비디오에는 협력 부족이 1000 톤이 넘는 돌을 던져 주변 부족을 학살하여 전투에서 승리하는 장면을 과학탐사대가 녹화한 것이었다.  "과연 우리가 동물의 삶에 관여하는 것이 맞는가?" 하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지도위원회에서는 현실을 모르는 이상주의자들의 주장으로 치부되었고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되었다.

 정작 프로젝트의 위기는 협력 부족의 리더가 더이상 협력하기를 거부할 때 찾아왔다.   어느새 주변 부족을 다 정복한 협력 부족은 더 이상 과학탐사대의 명령을 듣기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그 부족의 리더는 자신을 파라오라고 부르며 자신이 차지한 정치적 위치에 만족하였기 때문에 탐사대와 60년 마다 갖는 실험을 불쾌하게 불필요하게 느끼기 시작했다.   이미 주변에 그의 지위를 위협할 수 있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더니 언제부터인가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기 시작했다.   협력 부족과의 대화 채널이 단절된 이후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위원회의 확신을 급속히 감소되었다.   위원장의 정치적 역량으로 프로젝트가 단절되는 것은 막았으나 위원회에 대한 예산은 점차 삭감되어 60년마다 한번씩 탐사대를 보내는 것을 간신히 유지할 수 있을 정도였다.


함장은 야심이 많은 과학자였다.  하지만 그가 과학 탐사대에 조인했을 때는 이미 인간무리와의 통신이 끊긴지 5회가 넘었었다.   그 역시 3번이 넘는 탐사 번번히 인간과의 접촉에 실패했었다.   그가 4번째 탐사를 떠나기 전에 위원장은 그를 불러 이번이 아마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전하였다.   그래서 그가 모세의 통신 신호를 확인하였을 때 그의 기쁨은 아주 컸다.   그는 서둘러 모세를 탐사선안으로 불러들여 과학기록을 준비하였다.

(3)

"너는 누구냐?"

"내 이름은 모세다. "


설정노트
함장은 두번째 만남에서 모세의 이야기를 듣는다.  아론을 죽인 것이라든지 그가 40년간 해온 행적에 대해 듣는다.  모세는 지난 인생을 후회하고 있었다.  그때 우주선에서는 AGD가 대대적으로 사용되어 가나안 성을 무너뜨린 일이 보고된다.  

 함장은 "인간은 반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비록 현재는 불완전하지만 향후 발전단계에서 우리의 친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 라는 보고서를 위원회에 보낸다.

하지만 위원회에서는 AGD를 이용하여 여호수아가 가나안 성을 무너뜨리는 비디오가 보여지면서 너무 위험하다는 쪽으로 결론이 나게된다.

함장은 행성으로 귀국하기를 거부하고 모세와 함께 새로운 별을 찾아 떠난다.

내게도 한때는 용감했던 세월이 있었다.

2003년도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하여 내년이면 10년차가 된다.

지나온 직장생활을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나는 Boss-hater 가 아니었나 싶다.

Boss-hater라는 말은 잭웰치가 수잔 웰치랑 하는 커리어 상담 podcast에서 했던 말로

그냥 보스를 미워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상담자는 자기 눈에 보스의 이런저런 단점이 보이고 그래서 이직이나 창업을 생각한다는 말을 했던 것 같다. 

그러자 잭이 당신은 내가 보기에는 그냥 boss-hater로 보인다.  당신이 뭘하려는지 모르겠으나 하지 마라고 부정적인 말을 해주었다.  아니면 당신은 회사생활하기 힘드니 그냥 창업하라고 했던가. 오래전 일이라 잘 기억이 안난다.  잭웰치가 아무리 툭까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straight from the gut - 우리 말로 "배짱으로 툭 까놓고"가 이사람의 자서전 이때까지 잘나갔다 ) 지만 미국 문화에서 남에게 대놓고 부정적인 이야기는 잘 하지 않기에 좀 놀라고 이해를 잘 못했었다.

이제 나도 직장 경력이 늘어가니 조금 이해가 될려고 한다. 

어딜가나 누구랑 일하나 사람에게는 단점이 있고 조직에는 문제가 있다.  이런 저런 문제가 있다고 이를 옮기는 것으로는 사실 발전이 없는 경우가 많다. 

나도  현재 3번째 직장인데 옮길 수록 잘 안풀린다는 생각을 한다.   

섵부른 일반화는 안되겠지만  이제 내게도 어디를 가나 어느조직을 가나 어떤 보스를 섬기나 문제는 있구나 라는 것 정도의 생각은 든다.
 

하연이와 나의 공통점

1.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관심이 많다. 다시 말해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집중도가 낮다.  한마디로 집중력 결핍이라는 것인데.  집중력이라는 것은 성공하는데 아주 좋은 자산인데 이것이 없다.  안타깝지만 누굴 탓하랴.  아버지에게 물려 받은 나쁜 유전자를.  미안하다.  그것 없이도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줄께.   또 보면 나보다는 끈기가 있으니까 나는 실패해도 너는 성공할 수 있단다.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좋은 유전자가 있쟎니.

2.  느리고 굼뜨다.  우리 귀여운 하연이를 선생님이 부를 때 거북이2 라고 한단다.  짝꿍 도현이는 거북이 1이란다.  내가 니가 거북이1이니? 하고 물어보면 아주 화낸다.  자기는 거북이2란다.  미안해. 하연아.  니 아빠도 느리고 굼뜨고 어릴 때 좀 덜떨어졌었다.  빠릿빠릿 하게 챙기는 능력 심히 부족했다는 거지.  쵸코파이 나누어 줄 때 맨뒤에 섰다가 다 떨어져서 못 받고.  니 아빠가 그랬단다.   특히 유치원비 아끼기 위해 학교를 1년 먼저 보내 더 그것이 심하게 보이는 것 같아 미안하구나. 철없는 엄마랑 아빠는 니가 하도 똑똑하길래 잘 할 줄 알았단다.  그래도 다행히 시험은 잘보는 것 같더라.  우리 딸 최고!

3.  책을 좋아한다.  하연이 아빠도 책 좋아하기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 하는데 그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긴 한데 단점도 있더라.  어쩌겠냐.  그냥 우리 귀여운 하연이는 단점보단 장점을 많이 경험하길 바랄뿐이다.  단점이 뭔지 장점이 뭔지는 궁금하면 아빠가 알려줄께.

4.  덜렁댄다.  우리 아버지가 나에게 가장 걱정했던 것은 깜빡깜빡 덜렁덜렁 실수도 많고 물건도 잘 잊어먹고 그런다는 것.  책가방을 놔두고 실내화 가방만 달랑 들고 학교에 가기도 하고.  지금도 기억나는 2만원짜리 (1980년대 2만원이면 무지 비싼거임) 알토 레코더 (좋은 것였다)를 가뿐하게 잊어먹고 맞으면서 울었던 기억.  그런데 우리 딸네미도 벌써 그런 모습이 좀 보이네.  하연아 세상은 공평하지 않단다.  우리같은 사람은 남들보다 더 많이 노력해야 남만큼 할 수 있단다. 

적고 보니 참 안좋은 것을 많이도 물려줬구나.   어쩌겠니.  낳아준 것을 감사히 여기면서 자기 몫의 단점을 안고 가는 거란다.  똑같은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주며 너나 잘하세요라고 말하고 싶은 충동이 든다.  나 뭐야? 정신 분열이야?  내안의 내가 나에게 너나 잘하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나비꿈을 꾸는 장자인가 장자꿈을 꾸는 나비인가?  헛소리가 심해지는 것을 보니 글을 끝낼 때가 된것 같다. 

혹시 이글을 읽는 사람이 있다면 미리 말해두지만 이것은 치유의 글쓰기입니다.  즉 글쓰는 사람의 정신병을 치료하기 위해 쓰는 것이니 혹시 읽게 된다고 답글을 단다든지 아는체를 한다든지 하면 바로 비공개로 전환해버릴 것임. 

2012년 5월 25일 금요일

마음속의 지도

사면초과인 것 같고 어디로 가야 할 지.  무엇을 해야 할지 헷갈릴 때.

지금의 기분이 그러하다.

언젠가는 내게 기회가 올것이고 그날이 올 때까지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지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진로에 대해서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한다는 것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다와 같은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몇개의 진로 가능성으로 한정하고 시나리오를 짜서 준비해야하지 머리속에서만 막연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지금 이글을 쓰는 이유이다.

인생이라는 먼길을 가면서 잠시 멈춰 지도를 바라보는 것.  또 지도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면 지도를 수정하기도 하면서 갈 마음의 지도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2012년 5월 17일 목요일

가난한 집에는 물건이 어질러져 있다.


가난한 집에는 물건이 어질러져 있다.

가난한 사람들의 집은 정말 정리가 안되어 있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이 왜 중요한지 깨닫지 못한다.

그것이 가난을 탈출하는 시스템의 가장 기본인데도 말이다.

정리가 안되어 있으면 중복 구매는 필연적이며 물건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낭비할 수 밖에 없다.

- 세이노 카페.  낯선곳에서의 아침 님의 글 중에서


오늘 읽은 글인데 어찌나 가슴을 후벼 파고 뒤통수를 딱 때리는지 블로그에 기록해둔다.  머릿속에 한번 더 생각할 시간을 갖기 위해서.  잊지 않기 위해서.

우리 처가 집은 부자다.  나는 가난하다. 

장인 장모는 엄청나게 깔끔하다.  정리가 기가 막힌다.

나와 와이프는 어질르고 정리를 잘 못한다. 

그런데 우리 부모님도 깔끔하시고 가난하지는 않으신데 (원래 출발은 가난했으나 긴 세월 3명을 대학 졸업시키고 이제 노년에 아쉬운 것은 없다. )

나는 지저분하다.

깔끔한 장인 장모 밑에서 보고 자란 우리 와이프도 정리를 잘 못한다.

보고 배웠어야 했는데 왜 그것을 못 배웠을까?

새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보면 일단 나부터 정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이 교훈을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든다.

2012년 5월 16일 수요일

영어공부의 새로운 패러다임

이제 나의 영어 공부의 패러다임이 바뀔 시간이 왔다.

듣기보다는 말하기를

읽기보다는 쓰기를

물론 듣기와 읽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기존에 나는 말하기와 쓰기를 주저했었다.

그 이유는 나의 나쁜 발음과 문법적인 부정확함이 반복을 통해서 고착되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운동의 예를 들자면 골프를 책보고 혼자 폼을 잡다 보니 잘못된 습관이 들어 아주 백지상태인 것보다 오히려 더 향후에 골프 실력 발전에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나의 생각이 짧았던 것은 아니었나.  이제는 다른 생각이 든다.

즉 언어를 아이들이 배울 때도 틀리던 맡던 혼잣말을 하고 소꿉놀이를 하고 자기 의견을 표현할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인터랙션을 통해서 피드백도 받고 스스로 말해봄으로써 뇌에 자극도 주어 언어 능력을 발달시켜 갈 수 있는 것이다.  뉴런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듣는 것을 통해 반복적으로 자극되는 신경 세포도 있지만 스스로 한번 해보는 것이 신경에 더욱 강한 자극을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골프의 예로 돌아가서 잘못된 습관이 들까봐 올바른 스승과 완벽한 환경이 갖추어지기 전까지 골프 연습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보다는 오히려 직접 해보는 과정에서 노력을 기울이다가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고 그 부족함을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물어도 보고 찾아도 보고 하면서 더욱 발전하는 것이 아닐까?

좋은 스승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본인의 hard work를 통해서 스스로 찾아서 하는 사람이 좋은 스승의 가르침을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생각을 갖는 데는 운동맨 제이와의 영어 교습이 큰 도움이 되었다. 

2012년 5월 15일 화요일

사람은 혼자서 사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산다.

내가 잘나서 성공한 것 같지만 누군가가 나에게 기회를 주었기에 성공한 것이다.

내게 감사한 분은 김희찬 교수님이다.

여러모로 부족한 내게 기회를 주셨고 나의 재능을 이끌어 주셨다.

그때는 그것을 잘 몰랐던 것 같다.

현재의 혼돈 속에서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나 돌이켜보니 새삼 한심했던 나에게 주셨던 그분의 과분한 사랑이 크게 느껴진다.


2012년 5월 11일 금요일

향후 작성할 글 목록

1. 정치론
       1)  23가지 시나리오로 보는 한반도 정세 예측
       2)  다문화 정책
       3) 의료 수가제
       4)  삼성 등의 의료보험 진출 시나리오
       5) 나라가 망하면 지도층도 망하니 지도층이 수를 낼 것이다?  (지도층은 나라가 망하면 빼먹을 것이 많음 , FTA는 지도층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
        6)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한국이 운영되는 원리 (친일파)
       7) DJ의 대북정책 - 호박이 넝쿨째 굴러오다 가버렸다.

2. 소설

 UFO 학 (성경, anti gravity field theory)
        1) 모세 이야기 

        2) 예수 이야기 (사이비 종교로 볼 것인가, 생명력으로 볼 것인가)

        3) 빈라덴 이야기 (아프간전쟁당시 선발된 CIA의 비밀요원으로 그 후 지령을 받고 미국에 배척하는 포지션을 하고 이슬람 조직의 2인자로 자라남.  주로 CIA의 자금 지원과 정보지원으로 성공적인 테러를 수행하여 조직의 2인자가 될 수 있었음.  조직에서는 온화한 1인자에 비해 미국에 대해 극단적인 2인자로 마케팅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도 그가 CIA요원이라고는 생각 못함.  마지막 작전으로 지시에 따라 9.11을 하여 미국의 보수주의 정파가 정권을 잡게하는데 기여함.  이후 CIA는 그를 보호하려 하였으나 비밀이 새나갈 것을 염려하여 결국 재판을 하지 않고 바로 사살하도록 함.  CIA에서도 그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5명이 되지 않음. )

        4) 간첩이야기 - 주인공은 북한에서 투입한 간첩임. 그러나 조직의 연락망이 파괴되고 아르바이트로 짜장면 배달을 하다 사고로 기억을 잃음.  실전 무술에 탁월하기 때문에 밤의 뒷골목에서 인간 쓰레기를 살해하는 악귀로 활약하는 코믹 잔혹 액션물. 미국 슈퍼히어로물에 근접. 

2012년 5월 9일 수요일

트위터하면 바보됩니다.

트위터는 분명히 아주 좋은 역활이 있습니다.

그것은 쓰는 분은 다 아실테니 쓰지 않을 께요.

혹시 모르시는 분이 있으면 내게 항의하시면 알려드릴께요.

사실은 나도 잘몰라서 이러는 거요.


어쨌든 트위터의 치명적인 해악은 자꾸 트위터하면 생각이 140자로 제한되어 바보됩니다.

그러는 너는 블로그를 그따구로 쓰냐고 하신다면 인정해드립니다.


저도 요즘 생각의 파워가 많이 약해졌음을 절실히 느낍니다.

생각이 짧고 파편적이라서 집중하여 오랬동안 한가지 주제를 생각하는 능력이 약해졌습니다.

그것이 이 치유의 글쓰기라는 과정을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지요.

습작을 통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자 하는 것이지요.

인터넷을 통해서 바로바로 정보를 찾아볼 수 있게 되었고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어디서나 거기에 접속할 수 있다는 생각이

오히려 생산성을 저해한다는 것은 조금 아리러니합니다.


균형을 잡는 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저의 사고력을 아주 저해시키는 또하나의 주범은 영어공부입니다.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나 영어로 된 팟캐스트등을 틀어놓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멀티태스킹을 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100의 사고력이 80 (주로 하는 일)과 40 (배경으로 틀어놓은 영어방송)의 120의 결과를 낳기 보다는 오히려 40 (주로 하는 일) 과 20 (배경으로 하는 일)으로 전체의 생산성은 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컨텍스트를 바꾸는 과정에서 생각 에너지의 손실이 있는 것이지요.

저는 외우는 것을 싫어하고 하챦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암기, 암송이 꼭 나쁜 것 만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오히려 암기하는 과정을 통해서 뇌가 더 사용하는 면적이 늘어나는 것은 아닌지.

음과 양의 조화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치유로서의 글쓰기

나에게는 정신병이 있다.

인터넷 중독이다.

뇌가 인터넷의 좋은 정보가 주는 쾌감에 마치 마약에 중독되듯 중복되어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를 원한다.

그렇지만 부족한 것은 머리를 써서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고통을 회피하게 되어 단지 정보를 받아들이기만 원하게 된다.

이 때문에 끊임없이 받아들이기만 하고 스스로 내보내는 것이 없기 때문에 변비처럼 혹은 비만처럼 머리가 퇴화되어 간다.

이런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다시 한번 블로그를 통해서 내 정신병을 극복해보고자 한다.

이것은 다른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글이 아니라 나 스스로를 위한 치유의 목적이다.

그런데 이것을 다른사람이 볼수 있게 만드는 것은 노출증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누가 이것을 볼까 싶기도 하고 비밀글로 해놓으면 귀챦아서 나도 잘 안볼 것 같기도 해서 그냥 맘 편하게 공개글로 해놓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