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31일 목요일

내게도 한때는 용감했던 세월이 있었다.

2003년도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하여 내년이면 10년차가 된다.

지나온 직장생활을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나는 Boss-hater 가 아니었나 싶다.

Boss-hater라는 말은 잭웰치가 수잔 웰치랑 하는 커리어 상담 podcast에서 했던 말로

그냥 보스를 미워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상담자는 자기 눈에 보스의 이런저런 단점이 보이고 그래서 이직이나 창업을 생각한다는 말을 했던 것 같다. 

그러자 잭이 당신은 내가 보기에는 그냥 boss-hater로 보인다.  당신이 뭘하려는지 모르겠으나 하지 마라고 부정적인 말을 해주었다.  아니면 당신은 회사생활하기 힘드니 그냥 창업하라고 했던가. 오래전 일이라 잘 기억이 안난다.  잭웰치가 아무리 툭까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straight from the gut - 우리 말로 "배짱으로 툭 까놓고"가 이사람의 자서전 이때까지 잘나갔다 ) 지만 미국 문화에서 남에게 대놓고 부정적인 이야기는 잘 하지 않기에 좀 놀라고 이해를 잘 못했었다.

이제 나도 직장 경력이 늘어가니 조금 이해가 될려고 한다. 

어딜가나 누구랑 일하나 사람에게는 단점이 있고 조직에는 문제가 있다.  이런 저런 문제가 있다고 이를 옮기는 것으로는 사실 발전이 없는 경우가 많다. 

나도  현재 3번째 직장인데 옮길 수록 잘 안풀린다는 생각을 한다.   

섵부른 일반화는 안되겠지만  이제 내게도 어디를 가나 어느조직을 가나 어떤 보스를 섬기나 문제는 있구나 라는 것 정도의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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