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4일 화요일

자전거혁명


자전거를 타고 서울 시내 주요 도로를 거침없이 달리고, 지하철역에 세워둔 뒤 샤워도 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1일 총 207㎞의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을 주 내용으로 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2012년 자전거 출퇴근 시대'의 꿈은 17개 간선 노선(총 200㎞)과 1개 도심 순환 노선(7㎞)으로 구성된 자전거 전용도로로 이뤄진다. 간선 노선은 청계↔천호 등 도심 진입 4개, 도곡↔삼성 등 동서 연결 8개, 영동↔도산 등 남북 연결 5개 노선이며, 도심 순환 노선은 경복궁 외곽부터 율곡로~대학로~창경궁로로 이어진다. 자전거길은 기존 도로의 1개 차로를 떼어낸 '도로 다이어트' 방식을 원칙으로 만들어진다. 청계 2~7가 구간처럼 보행로에 상점 물건이 쌓여 있고 차로도 좁은 길은 1개 차로를 차량 속도 제한(시속 30㎞)을 둔 자전거·자동차 겸용 도로로 내준다. 창덕궁 앞 율곡로 일부 구간은 자전거·자동차가 공존하기에 너무 좁아, 장기적으로 지하차도를 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김상범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게 과속방지턱·표지판·안전펜스를 두겠다"며 "차량 정체 우려가 제기되지만 천호대로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 경우 시속 3~5㎞ 정도만 떨어질 것으로 추산됐다"고 말했다.
시는 차량 운행 감축과 오염물질 감소로 '두 바퀴 천국'의 연간 경제 효과가 5475억원에 이르고, 올해 1.6%인 자전거 수송분담률이 2012년 4.4%, 2016년 7.6%, 2020년 10%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강 교량도 자전거로 건너기 편해진다. 2012년까지 가양·성수·서강·마포·한남·천호대교에 자전거 엘리베이터나 경사로가 설치돼, 자전거를 타고 7개 한강 교량(기존 잠수교 포함) 위로 쉽게 오를 수 있게 된다.자전거가 500대 이상 주차하는 신도림역·잠실역 등 4개 지하철역에는 자전거 주차·보관·대여·수리가 가능한 종합서비스센터가, 300대 넘게 보관하는 수유역 등 16개역에는 주차 건물이 지어진다. 이 건물에는 샤워실·사물함 설치가 의무화돼, 시민들이 땀을 씻고 지하철에 오를 수 있게 된다.또 노원·송파 등 자전거 이용자가 많은 12개 권역은 2012년까지 한강 및 지천으로 가는 길과 자전거 신호등 같은 편의시설을 갖춘 자전거 친화타운으로 만들어진다. 이 중 상암·여의도 지역에서는 자전거 공공임대 제도가 시범 운영된다.서울시는 자전거 주차시설을 둔 민간건물 사업자의 교통유발부담금을 줄여주고, 차량 운전자의 자전거 보호 의무조항을 넣는 등 법령·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시는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전담부서인 '자전거 교통 추진반'을 신설했다.

당수의 견해: 드디어 나와 같은 상상을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대환영이다. 다만 새로운 차선을 만드는 것은 좋으나 이 차선을 주차하고자 하는 자동차와 택배 오토바이로부터 지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며 이 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주차된 자동차가 이 차선을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주차단속 민영화 정책이 필요하다.  참고로 일본은 이미 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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